
[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인종차별 피해자로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665만 유튜버' 이노냥이 메시 유니폼 걸레질 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고개를 숙였다.
이노냥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불거진 '메시 유니폼 걸레질' 논란에 관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이노냥은 지난달 12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 대 체코 경기를 관람하던 중, 뒤에 앉은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눈찢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폭로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해당 가해 관중은 국내외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 끝에 공개 사과했고, 자신이 맡고 있던 멕시코 할리스코주 측량·지리공학 기술자협회(CITGEJ)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이노냥을 '인종차별 피해자'로 조명하며 한국 대 멕시코 경기 VVIP석에 초대했고,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를 본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행보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노냥은 지난 20일 월드컵 결승전 직후,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발 매트로 쓰거나 바닥과 창문을 닦는 닦개로 사용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의 영상을 두고 상대 국가와 특정 선수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더욱이 인종차별 피해자로 사과받고 FIFA 공식 초청까지 받았던 당사자가 혐오 행위에 가담하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노냥은 이틀 만에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제가 올린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평소 여러 나라의 문화와 코미디 밈을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이번 영상도 하나의 밈 콘텐츠라고 생각하고 제작했지만 영상을 보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보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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