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동궁', 조승우의 고군분투에도 길 잃은 '조선 스릴러' [K리뷰]
1,999 25
2026.07.22 15:44
1,999 25
SdAszl


'동궁'은 궁궐 내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과 귀(鬼)의 세계를 엮어낸 다크 판타지 스릴러를 표방한다. 신기한 세계관과 스토리가 주는 초반의 감흥은 분명 존재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헐거운 연출이 발목을 잡는다. 서서히 긴장감을 조여야 할 미스터리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신과 신 사이의 이음새가 투박하며 의미 없이 소비되는 반복적인 전개 패턴은 점차 지루함을 안긴다.


ktabrJ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동궁'을 선택한 남주혁의 활약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극 중 그는 인간 세계와 귀신의 세계를 넘나드는 중요한 서사를 짊어졌으나 이를 표현하는 인물의 움직임과 동선이 단조롭고 작위적으로 연출돼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


더욱이 노윤서와의 관계성은 극의 몰입을 방해하는 큰 패착 중 하나다. 생사를 넘나드는 절박한 스릴러 전개 속에서 애틋한 로맨스인지 단순한 동료애인지 모를 미묘하고 붕 뜬 감정선이 불쑥 튀어나와 서사의 흐름을 번번이 끊어놓는다.


판타지 스릴러 장르에서 시각적 완성도와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임에도 '동궁'의 CG는 대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완성도가 다소 미흡하다.


여기에 뜬금없이 삽입된 어설픈 개그 코드도 문제다. 차라리 극의 분위기를 끝까지 어둡고 기괴하게 밀어붙여 공포감을 극대화했다면 스릴러로서의 정체성이라도 지켰을 텐데 무거움과 가벼움을 무리하게 오가는 톤 앤 매너의 실패는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심각하게 흐려놓는다.


jNlIko


이처럼 삐걱대는 난국 속에서도 단연 빛나는 것은 왕으로 분한 조승우의 압도적인 연기력이다. 흩어지고 늘어지는 극의 흐름 속에서도 조승우가 등장하는 신만큼은 묵직한 긴장감과 무게감이 감돈다. 가히 '명품'이라 부를 만한 조승우의 열연이 있었기에 그나마 끝까지 시청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동궁'은 시리즈 전체를 뚝심 있게 끌고 가는 연출의 힘이 턱없이 부족한 작품이다. 흥미로운 세계관과 정상급 배우들을 모아놓고도 이를 제대로 요리하지 못한 빈약한 서사와 겉도는 연출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조승우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동궁'은 화려한 포장에 비해 내실이 부족한 안타까운 작품으로 남을 듯하다.


http://www.starnewsk.com/news/articleView.html?idxno=57507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 이벤트] 소원을 이뤄드립니다 <옵세션> 막차나잇 시사회 초대 이벤트 86 08.12 17,33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421,9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687,9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089,8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132,21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64,5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98,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01,4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32,1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06,2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1236 18.08.31 14,738,0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9649 이슈 폴 2 포스터 1 09:32 104
3129648 정보 네이버페이 5원이다냥 1 09:31 97
3129647 기사/뉴스 “챗GPT 보고 있나”… 제미나이, 월 이용자 10억 돌파 09:31 38
3129646 기사/뉴스 “돈이 얼마나 많았으면”…하영 母 “현금 2억 금고에, 돈 많이 필요 없어” 발언까지 ‘파묘’ 3 09:31 169
3129645 기사/뉴스 '9월 컴백' 82메이저, 새 싱글 '히트' 첫 콘셉트 속 거친 매력 09:31 16
3129644 기사/뉴스 점심시간마다 호프집 뛰어간다…직장인들 줄 선다는 ‘1만 원’ 메뉴 뭐길래? 09:30 281
3129643 기사/뉴스 “오빠 닮기 싫어 성형 2번 했는데…” 이창호, 여동생의 ‘웃픈’ 결말 2 09:30 447
3129642 기사/뉴스 '여름 불청객' 안 보인다 했더니...'모기 지옥' 가을에 시작 1 09:29 57
3129641 이슈 우리 조카 내가 최애라 갑자기 이런 카톡 옴 11 09:28 1,306
3129640 기사/뉴스 "자가인가요?" 먼저 묻는 부모들…빠르게 사라지는 가정어린이집, 왜 5 09:28 598
3129639 기사/뉴스 하영 증조부, 친일인명사전에 새롭게 등재되나 “이토 히로부미 추도까지” 55 09:27 907
3129638 이슈 단운자로 하고 있는 진돌이 느끼는 마운자로와 PT 8 09:26 1,131
3129637 이슈 방송사 이슈로 방영 밀려 버린 JTBC 토일드라마들 3 09:25 1,053
3129636 이슈 "안 나가면 소송"…은마 재건축 이주 본격화에 대치동 세입자 술렁 14 09:23 748
3129635 기사/뉴스 넷플릭스 영화 ‘도차비’, 김도훈·전종서·이준기·이상이·배인혁 캐스팅 확정 6 09:22 461
3129634 이슈 양자리 충격 근황...... 6 09:22 599
3129633 기사/뉴스 하영 사과문, 대중은 싸늘한데..'중증'·'참교육' 감독들은 '좋아요' [스타이슈] 26 09:16 1,332
3129632 기사/뉴스 황정민 사생활 폭로 A씨, 벌금 1000만원 구형→결국 SNS 삭제 11 09:15 1,463
3129631 기사/뉴스 "호텔 전기포트 절대 안 써"...투숙객 5% '속옷 빨아봤다' 충격 고백 36 09:14 882
3129630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4% 급등…6800선 탈환 10 09:14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