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정년 퇴임한 이대우 형사의 경찰 인생을 돌아보는 헌정 특집이 진행됐다.
지난 1989년 경찰에 입문한 이대우 형사는 약 37년 동안 각종 강력 사건 수사 현장을 누빈 베테랑 형사다.
이날 이대우 형사는 직접 준비한 '퇴임 신고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충성"을 외친 그는 "1989년 8월 5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자에게 참교육을 시전하며…"라고 신고를 이어가다 돌연 말을 멈췄다.
잠시 숨을 고른 이대우 형사는 "정의를 바로 세우다 7월 1일부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복귀했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이라며 퇴임 신고를 마쳤다. 출연진은 박수로 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고, 정이랑은 "너무 감동적이고 정말 멋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대우 형사의 경찰 생활을 돌아보는 헌정 영상이 공개됐다. 김성주는 "누군가의 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안전을 내려놓는 사람들이 있다. 경찰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위해 묵묵히 걸어온 한 사람"이라며 "신입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배가 됐고, 범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순간마다 언제나 이대우 형사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오랜 시간 현장을 함께 누빈 후배 형사들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홍준석 경위는 "조직폭력배를 검거하기 위해 전국을 누볐던 순간들과 보험금을 노린 연쇄살인범을 수사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밤낮없이 현장을 지키며 보여준 헌신과 열정은 후배들에게 가장 큰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여형 경위는 "퇴임 이후의 새로운 인생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저 역시 과장님처럼 훌륭한 형사가 되겠다"고 존경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대우 형사의 친동생이자 현직 형사인 이대훈 경감은 "중학생 때 형이 소매치기범을 제압하고 수갑을 채우는 모습을 보고 형사의 꿈을 키웠다"고 형을 따라 경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경찰 메신저에서 늘 형의 이름을 볼 수 있어 든든했는데 이제는 그 이름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허전하다"며 "이제 범죄 사냥꾼의 역할은 동생에게 맡기고 형만의 새로운 삶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동생이 눈시울을 붉히며 진심을 전하자 이를 지켜보던 이대우 형사 역시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대우 형사는 "나보다 더 열정적이고 실력 있는 후배들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떠날 수 있다"며 후배들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권일용은 "이제는 다른 누구보다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고, 표창원 역시 "40년 동안 경찰이라는 길을 묵묵히 걸어온 것 자체가 존경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정년 퇴임으로 현직 경찰 신분을 내려놓은 그는 앞으로도 '히든아이'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사진=MBC 에브리원 '히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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