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보자 A씨는 SNS에 "최근 산부인과에 갔는데 의사 B씨가 '어디 사느냐? 결혼했냐? 등 진료내용과 상관없는 질문을 해댔다"며 "제가 굴욕의자(산부인과 진료용 의자)에 앉아 있을 때도 '애는? 애는 안 가지나?'라는 질문을 계속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의사가 별안간 '애를 가져야지. 왜 안 가져! 그럼 피임은 어떻게 하나?'라고 물어왔고, '00으로 한다'고 답하자, 그 의사가 웃으면서 '곧 실수하겠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원본 웹툰 보면 콘돔으로 한다 였음)

그러면서 "다른 담당 의사 선생님이 친절하고 좋아서 예전부터 다니던 산부인과인데, 담당 의사가 휴진이어서 B씨에게 진료받게 됐다"며 불쾌했던 경험담을 웹툰으로 제작해 SNS에 올렸다.
A씨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웹툰을 보고 성희롱이라고 성토하는 등의 글이 많이 올라왔고, 의사 B씨에게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경험담을 담은 여러 비공개 메시지(DM)도 왔다"고 말했다.
A씨에게 온 DM에서 C씨는 "아기가 배 속에 있을 때 초음파 보러 한 번 갔었는데, '아기 다리가 짧다'고 해서 '저희 부부는 다 키가 큰데'라고 하자, B씨가 '아빠가 다른 거 아니냐?'고 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C씨는 "제가 정색하자 의사는 '장난인데 웃으라고, 다른 사람은 다 웃었다'라고 했다"며 "진절머리가 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험자는 DM에서 "가서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고 집에서 울고불고했는데 저 같은 피해자가 또 있었네요"라고 전했다.
역시 B씨로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다는 다른 이는 DM에서 "저희한테도 막말 장난 아니던데"라고 토로했고, 또 다른 DM에서 "그 병원을 여전히 다니고 있지만 여자 의사만 찾는다"고 적었다.
제주의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불쾌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인지하기가 쉽지 않고 산부인과라는 특성으로 인해 드러내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실제로는 산부인과에서 이 같은 여성들의 피해가 심심찮게 발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산부인과에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변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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