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 남편 김주환 씨는 24일 아내의 12주기를 앞두고, 20일 팬카페에 글을 남겼다.
유채영은 2008년 김주환 씨와 10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2014년 7월 24일 향년 41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때부터 김주환 씨는 매년 팬카페에 하늘의 별이 된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쓴 편지에서 김주환 씨는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 쓰네"라고 애틋하게 부르며 "너 없는 세상도 나한테는 살아가야 하는 곳이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옛날처럼 자기를 매일 기억하고 살지는 않는 것 같아"라고 전했다.
그는 "자기가 떠난 지 12년이 지났지만, 12년 전에도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도,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하겠지. 근데 이제는 예전처럼 슬퍼만 하면서 살지는 않는다. 자기 떠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니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나도 옛날 같지 않으니까"라고 담담한 심경을 이어가 먹먹함을 더했다.
김주환 씨는 "가끔은 사람들이 내가 아직도 매일같이 슬퍼하면서 우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에 찾아오는 게 아직도 너무 힘들고 슬프고 살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야"라며 "아가가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아직도 옛날처럼 힘들고 슬프진 않아"라고 터놓았다.
또한 유채영의 팬들에게 "많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채영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 내 걱정은 많이 안 하셔도 괜찮다고 여기에라도 써야 할 것 같았다"라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김나라 기자
https://v.daum.net/v/20260722090508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