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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이선빈·김명수 '매화, 달'…편성심사 앞두고 제작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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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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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juThu


이선빈과 김명수 주연의 KBS 새 사극 '매화, 달'(가제)이 편성심사를 앞두고 제작의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심사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하지만, 편성이 보류되거나 불발될 경우 장기간 표류해 온 프로젝트가 다시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MHN스포츠 취재 결과 KBS는 이르면 23일 '매화, 달' 편성심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가에서는 이번 심사가 향후 제작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편성이 확정될 경우 제작 준비는 빠르게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반면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프로젝트는 다시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매화, 달'은 KBS 미니시리즈 극본공모 우수작에 당선된 작품으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 역사극이다. 이선빈과 김명수가 주연으로 거론되면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지만, 기획 단계부터 제작 방향이 여러 차례 수정됐고 편성 조정을 거치며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취재를 종합하면 작품은 약 4년 전 현재 제작사인 아센디오로 넘어온 이후에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제작비는 커졌고 편성 문턱은 한층 높아졌다. 급변한 드라마 시장 속에서 작품은 방향을 찾지 못한 채 긴 시간을 흘려보냈다.KBS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심사에서는 작품성뿐 아니라 시장 경쟁력, 편성 효과, 제작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주연 배우의 흥행 파급력과 미니시리즈를 이끌 캐스팅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최근 KBS 드라마 편성 기준은 예전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며 "대형 프로젝트일수록 배우의 티켓파워와 편성 경쟁력을 더욱 엄격하게 평가한다. 내부적으로 이번 심사를 낙관적으로 보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화, 달'은 이미 수년간 방향을 잡지 못했던 프로젝트"라며 "이번에도 편성이 성사되지 않으면 다시 추진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내부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변수는 작품 밖에도 있다.

판타지오의 인수 절차가 진행되기 전까지 아센디오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검은 웰바이오텍과 관계사인 아센디오 등을 압수수색해 자금 흐름 등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

취재 결과 특검은 관련 주주들에 대한 사실관계도 계속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현재까지 특검 수사와 '매화, 달' 편성심사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확인된 사실은 없다. 다만 방송계에서는 최근 콘텐츠 투자와 편성 과정에서 제작사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 안정성 등을 과거보다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련 논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2025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 새 드라마 '매화, 달'의 외주 제작사인 아센디오와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제작사 검증 문제를 질의했다. 당시 박장범 KBS 사장은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과거에는 작품성과 캐스팅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제작사의 사업 안정성과 제작 수행 능력까지 함께 본다"며 "투자 환경이 어려워진 만큼 작은 리스크도 무시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KBS의 판단이 수년째 멈춰 선 프로젝트를 다시 움직일지, 또 한 번 긴 표류로 남길지 방송가의 관심이 쏠린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45/000044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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