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1206426?sid=102
8월 첫주 동해안 숙박가격 40~50% 급등
당일치기로 여행계획 변경하는 관광객들
강원도 관광 이미지 훼손·상권 타격 우려
정부, 14일부터 위반영업장 행정처분 강화

피서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 등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또다시 ‘숙박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강원도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정부가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속초로 여름휴가를 계획한 곽모(30·경기)씨는 숙박 예약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8월 첫째 주말 속초지역 4성급 호텔의 2인 객실 가격이 대부분 50만~55만원으로 비수기보다 3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곽씨는 “다른 호텔과 모텔을 찾아봐도 가격이 평소보다 40%가량 올라 결국 당일치기로 일정을 바꿨다”고 말했다.
‘숙박가격 바가지’는 피서철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대형 공연이나 마라톤 대회가 열릴 때마다 행사장 주변 숙박료가 오르면서 예약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 불만 역시 반복되고 있다. 오는 25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싸이 흠뻑쇼’를 앞두고 공연장 인근 단계동 일대 숙박시설 요금이 두 배 이상 뛰었고 오는 10월 예정된 춘천의 한 마라톤대회를 앞두고는 벌써부터 평소 보다 3~4배 이상 인상된 요금으로 예약을 받는 업소들도 확인됐다.
하지만 숙박비 급등이 반복되면 관광객 체류시간이 줄어 상권에 타격을 주고 관광 이미지도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따라 강원도와 각 시·군도 8월 말까지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도 올해부터 ‘바가지 요금’을 근절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부터 숙박업자가 요금표를 게시하지 않거나 게시된 요금보다 높은 금액을 받으면 1차 위반부터 영업정지 5일의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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