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혼자 살며 펑펑 쓴다구요?" 'N잡' 뛰고, '가성비' 소비…달라진 1인가구 생존법
2,378 12
2026.07.21 15:52
2,378 12

KB금융,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 발간

"1인 생활 만족도, 지속 의향 꾸준히 증가"

10명 중 6명은 'N잡'…앱테크·블로거 활동 등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서울 시내 식당가에서 배달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2025.06.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서울 시내 식당가에서 배달라이더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2025.06.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결혼과 노후 등 미래 준비를 위해 본업 외 'N잡(동시에 여러 개의 직업을 갖는 일)'에 뛰어들고, 즉흥적 소비보다는 계획적이고 가성비 높은 소비를 우선한다. 주식·ETF,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이고, 때로는 자신을 위한 '소소한 사치'도 즐긴다.

1인 가구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혼자 사는 삶을 적극적으로 향유하면서도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소득과 소비를 스스로 관리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19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73.5%로 지난 2024년 대비 2.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생활을 지속할 의향이 높다는 응답도 58.3%로 같은 기간 2.5%포인트 올라갔다. 혼자 사는 삶 그 자체로 보편적인 삶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간·환경'(79.5%), '여가생활'(74.8%), '인간관계'(62.4%)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은 '경제력'(51.4%)이었다. 경제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내 집 마련이나 저축 부족 등 '경제적 기반이 불충분(60.7%)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인 가구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61.4%)는 이유로 현재의 삶을 이어가길 원했지만,  '경제적 안정'(24.0%)과 미래의 '건강'(25.7%)에 대한 걱정도 상당했다. 혼자 사는 자유를 누리면서도 경제적.건강상의 불안은 떠안고 있는 셈이다.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만큼 1인 가구 10명 중 6명은 'N잡'을 꾸려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업 외 부수입 활동 참여율은 59.6%로 지난 2022년(42.0%) 이후 17.6%포인트 상승했다. 부수입 활동은 젊을수록 활발했다. 20대의 경우 69.1%로 참여율이 높았고, 30대(62.9%), 40대(59.1%) 순으로 뒤를 이었다. 50대(47.8%)는 전체 평균(59.6%)을 밑돌았다.


부수입 활동은 대체로 1개(72.2%)에 머무른 가운데, 20대는 평균 1.53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참여하는 N잡으로는 '앱테크(앱 출석 체크, 포인트 적립 등)'가 75.1%를 기록했다. 이어 '소셜 크리에이터(블로거 등)'가 11.7%로 2위를 차지했다. '편의점·요식업 등 서비스직 종업원(아르바이트)' 8.0%, '배달라이더' 5.5%, '문서·원고 작성·번역' 5.4% 등의 순이었다.

N잡 수입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1%로 아직 미미했다. N잡 활동을 하는 이유는 '여유·비상자금 마련(40.4%)'을 위한 것으로 절박한 생계보다는 미래를 대비하는 성격이 강했다. N잡을 여러 개 꾸려가는 1인 가구일수록 결혼·노후·자기계발·자산관리 전반에서 더 능동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서울=뉴시스]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 (사진=KB금융그룹). 2026.07.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 (사진=KB금융그룹). 2026.07.19. photo@newsis.com


1인 가구 4명 중 3명(75.1%)은 '평생 직장' 개념은 없다고 봤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근로소득 외 수입원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에 1인 가구 10명 중 7명(72.4%)이 동의했다.

혼자 살면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가벼운 소비가 이뤄질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1인가구는 소비에 계획적(47.2%)이고, 가성비(55.4%)를 따지며, 브랜드보다는 자기 취향(51.1%)을 앞세웠다. 계획적 소비를 한다는 1인 가구는 즉흥적 소비(24.1%) 비중의 약 두 배에 달했다. 4명 중 3명(74.6%)은 때로는 일상 속에서 간식이나 디저트, 키링이나 쥬얼리 등을 구매하는 등 '작은 사치'를 누리기도 했다.


1인 가구는 한 주당 평균 12.9끼, 하루 평균 1.8끼의 식사를 챙겼다. '다소 비싸더라도 건강에 좋은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한다'는 인식에는 1인 가구의 20%가 동의해 지난 2024년(16.2%) 이후 2년새 질적인 변화를 보였다. 여가생활 역시 '혼자'(52.2%) 즐기는 것을 주로 선호했다.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예·적금(28.3%)은 2년 전보다 7.8%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식·ETF'(21.1%)는 6.1%포인트, '가상자산'(3.5%)은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은행에 자금을 묻어두기 보다 투자로 자금을 굴리려는 1인 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대출을 받아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경험도 34%로 2024년(28.8%)보다 5.2%포인트 높아졌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지난 2024년 기준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1인 가구의 수가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2052년에는 전체 가구의 41.3%인 962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KB금융이 지난 2월 25~3월 23일까지 전국 거주 1인 가구(6개월 이상) 25~59세 남녀를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를 분석한 것이다. 1인가구의 일상과 금융생활을 입체적으로 조망한 보고서로 지난 2017년 첫 발간 이후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았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1인 가구는 더 이상 특정 세대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누구나 생애 어느 시점에 마주할 수 있는 삶의 한 형태"라며 "1인 가구를 단순히 인구학적으로 분류하기보다 일과 소비, 자산 운용 전반에서 삶을 능동적으로 설계해 나가는 한 주체로 조명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716_0003713048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더마세럼 리뉴얼 론칭! 마데카소사이드 더마세럼 체험단 모집(100인) 367 07.20 28,93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08,6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87,3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92,0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14,3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5,5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3,1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6,42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92,8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9,5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86,2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1394 이슈 수의사쌤이랑 한바탕 하고 면봉 뺏은 햄스터 1 09:19 103
3121393 유머 한 송이 꽃을 심고 그 꽃이 10년에 걸쳐 퍼져가는 모습 09:19 86
3121392 기사/뉴스 [단독]장윤기 압수수색 영장에 이름 틀린 경찰…집행 하루 지연 09:19 59
3121391 정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 프리 티저 예고편 | 디즈니+ 09:19 32
3121390 이슈 흥미로운 중국의 모계사회를 가진 소수민족(모쒀족) 유튜브 09:18 72
3121389 이슈 유퀴즈에 나온 PD가 말하는 유튜브 운영 비법.jpg 09:17 391
3121388 이슈 방금 올라온 엠넷 스디파 라인업 포스터 5 09:16 396
3121387 유머 테무산 용포 09:16 173
3121386 이슈 일본인이 KBO 직관 후 느낀 일본과의 차이점 3가지.jpg 3 09:15 570
3121385 이슈 KTX·SRT 예매 통합앱 8월 출시! "통합회원으로 전환하세요!" 2 09:12 420
3121384 기사/뉴스 '캣맘' 사라지나?‥'길고양이' 청원 4만 명 돌파 4 09:12 417
3121383 이슈 "이게 내가 걸리네...” 임영웅, 가위바위보 단판 승부로 짬뽕 결제 당첨↘ 2 09:11 112
3121382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5%대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33 09:09 1,401
3121381 기사/뉴스 카톡서 내 생일부터 숨겼다…MZ 덮친 ‘프렌드플레이션’ 3 09:09 815
3121380 이슈 아르헨티나식 핫도그 가게 11 09:06 1,512
3121379 기사/뉴스 '홍현희 시매부' 천뚱, 반쪽 될 수밖에 없었던 비결…"라면 끊은 지 6개월" 14 09:05 2,375
3121378 이슈 유럽 건물에 방충망이 없는 이유.jpg 14 09:05 1,121
3121377 이슈 안보현X정은채 주연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형사2> 단체 포스터 2 09:05 427
3121376 이슈 얼굴에 트렌스젠더 같은 느낌을 없애려면 어떻게해야하는지 성형외과의사에게 물어봄 7 09:04 1,667
3121375 이슈 강원랜드가 영업방해로 고소한 목사님 2 09:03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