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예뻐서 샀는데 병원행”…‘죽음의 바지’ 된 자라 팬츠, 무슨 일?
8,316 31
2026.07.21 13:35
8,316 31

 

틱톡 갈무리

틱톡 갈무리

계단에서 발이 걸려 넘어지고, 손목이 부러지고, 얼굴을 꿰맸다. 올여름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바지 하나 때문에 병원 신세를 졌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주인공은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와이드 팬츠. “거의 죽을 뻔했다”는 후기까지 이어지면서 이 바지는 어느새 ‘죽음의 바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골절과 봉합 치료 사례까지 이어지자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 해외 주요 언론도 최근 이 바지 문제를 잇달아 보도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발등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에 밑단이 넓게 퍼지는 자라의 ‘플로위(Flowy) 와이드 레그 팬츠’다. 온라인에서는 걸을 때 넓은 바짓단이 반대쪽 발이나 신발 밑으로 말려 들어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는 경험담이 잇따랐다. 일부는 자갈길이나 계단, 건널목을 건너다 넘어졌고, 에스컬레이터 톱니에 바짓단이 끼거나 자전거 체인에 걸릴 뻔했다는 사례도 공유됐다.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엘린 코스타(50)는 C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몇 주 전 이 바지 때문에 거의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라 매장에서 이 바지를 구입해 입고 외출했다가 넘어져 손목이 부러져 6주간 깁스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또 관자놀이가 찢어져 봉합 치료를 받았고 얼굴 절반에 멍이 들었다고 했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안경과 애플워치도 함께 파손됐다. 코스타는 “이 바지는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슬렌 엥겔(29)도 WP에 “매장에서 입어보고 ‘완벽한 바지’라고 생각했다”다면서 “하지만 처음 입고 벨기에 앤트워프 거리를 걷던 날 10분도 채 되지 않아 세 번이나 넘어질 뻔했고, 결국 바짓단을 손으로 들어 올린 채 걸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해변에서도 같은 일을 겪은 그는 “발 전체가 바짓단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고 말했다. 이 영상을 틱톡에 올리자 같은 바지를 입고 다쳤다는 댓글이 수백 개 달리면서 이른바 ‘죽음의 바지’ 논란이 확산됐다.

SNS에서 죽음의 바지로 불리는 자라 팬츠. 자라 홈페이지 갈무리

SNS에서 죽음의 바지로 불리는 자라 팬츠. 자라 홈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특정 브랜드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가디언은 최근 유행하는 ‘퍼들 팬츠(Puddle Pants·물웅덩이에 닿을 만큼 긴 바지)’가 바짓단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길고 폭이 넓어 계단이나 울퉁불퉁한 길에서 발에 감길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패션 디자이너 에밀 비달은 “자전거 체인이나 에스컬레이터, 각종 기계 설비에 걸릴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고, 스타일리스트 클레어 챔버스는 “바짓단이 넓을수록 반대쪽 다리나 발에 감겨 넘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런 바지를 찾을까. 답은 최근 몇 년간의 패션 트렌드에 있다. ‘퍼들 팬츠는 2021년쯤 시작된 Y2K(2000년대 초반) 패션의 유행과 함께 스키니진을 밀어내고 주류로 떠올랐다. 여기에 몸을 조이지 않는 편안한 착용감과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을 강조하는 ’절제된 고급스러움(콰이어트 럭셔리)‘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올여름에도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긴 바짓단으로 인한 사고는 사실 새로운 일이 아니다. 통이 넓은 팔라초 팬츠나 퍼들 팬츠가 유행할 때마다 소비자들은 “계단에서 발이 걸렸다”, “에스컬레이터에 바짓단이 끼일 뻔했다”, “자전거 체인에 말려 들어갔다”는 고충을 토로해왔다. 유행과 안전 사이에서 어디까지 디자인을 허용할 것인가라는 오래된 논쟁이 다시 소환된 것이다.

https://v.daum.net/v/20260721095130745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성분에디터X더쿠💙] 더운 여름 축 처지는 모공 고민?!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모공 앰플 체험이벤트 #화잘먹극찬템 #곰돌이푸 굿즈 증정 290 07.19 34,11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03,4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80,3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86,8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08,4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4,8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3,1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5,8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91,4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9,5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86,2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1096 이슈 칼각 미친 것 같은 원호 신곡 단체 군무.shorts 21:48 44
3121095 이슈 라민 야말 "메시가 경기 후에 제게 한 말이요?" 8 21:45 619
3121094 이슈 르세라핌 사쿠라& 후루츠 지퍼 아마네 &캔디튠 비비안 르세라핌 HOT 챌린지 3 21:44 213
3121093 기사/뉴스 "치킨보다 비싼 계란?"…중국 덮친 '로켓 달걀' 물가 충격 21:44 157
3121092 이슈 헤드폰🎧 청음할때 추천한다는 포레스텔라의 킬링보이스 21:43 87
3121091 유머 회사에 담당자 나밖에 없어가지고.. “담당자분께 확인해보겠습니다” 5 21:43 854
3121090 이슈 서울시민들 개인정보 몸무게도 유출됨 14 21:43 1,150
3121089 기사/뉴스 속보]사망설까지 나왔던 장윤정 친어머니 검거…투자사기 혐의 구속송치 3 21:43 387
3121088 이슈 LUN8 루네이트 - 'SNEAKERS' Teaser #2 21:40 19
3121087 이슈 [KBO] 공을 네모안에 끄티에 모티에 주느라 16 21:40 1,085
3121086 이슈 그루그루의 기쁨 노여움 애환 7 21:37 508
3121085 이슈 [루머] 갤럭시 Z폴드8, Z플립8 시리즈 출고가 38 21:36 2,096
3121084 유머 뭐해? ON!ㅣ불량하지만 데이트는 하고싶어 EP.11 | 온앤오프(ONF) 3 21:36 70
3121083 이슈 턱돌이 배드챌린지 3 21:36 183
3121082 이슈 피카부 피자보이 생각나는 레드벨벳 티저 2 21:35 612
3121081 이슈 2025 한국 관광사진 공모전 수상작 35 21:34 2,422
3121080 유머 나 개충격이야 지금 ㅋㅋㅋㅋ 15 21:31 3,392
3121079 유머 남자친구 죽고 6년동안 밖에 못나간 여자 16 21:31 3,117
3121078 팁/유용/추천 🥔 얼린감자 버터구이 🥔 18 21:30 1,437
3121077 정보 🏅’26년 써클차트 여성솔로 음반판매량 TOP 15 (~6/30)-再🏅 3 21:30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