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발표회 당시 윤경호는 "시청률이 13%나 된다면 13일간 묵언수행을 하겠다"고 당차게 선언했다가 사회자의 제지에 "13시간으로 하겠다"고 공약을 수정했다.
이후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은 26%를 기록하며 공약의 두 배에 달했고, 윤경호는 지난 13일 묵언수행에 돌입했다.
하지만 말을 참지 못하고 결국 포기를 선언하며 웃음을 안겼다.
윤경호의 막강한 수다 본능은 지난해 7월 영화 '좀비딸'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작발표회 당시 그는 "간만에 질문을 받으니 신이 나서 말이 많아질 수 있다"며 양해를 구하며 포문을 열었다.
좀비 바이러스 관련 질문에 "요트를 하나 구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해지지 않도록 포박을 한 뒤 식량을 잔뜩 싣고 바다를 유유히 떠다니겠다. 뉴스를 통해 치료제가 나왔는지 보면서 세계 일주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상상 답변을 늘어놓아 현장을 폭소케 했다.
그의 수다 본능은 지난 5월 '취사병 전설이 되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어졌다.
길게 인사를 이어가다 사회자에게 "저기 죄송한데 시작된 건가요?"라는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윤경호는 "동생들이 다들 말을 잘해서 조금만 하겠다"며 동료들의 눈치를 보면서도 마이크를 놓지 못했다.
결국 '김부장' 제작발표회에 이르러서는 "작품 참여 계기가 너무 많아 솔직히 다 말해야 한다. 하나만 얘기할 수 없다"며 소지섭, 최대훈과의 호흡, 대본 속 부성애, 이승영 감독과의 10년 만의 재회, 작가와의 인연, 그리고 '야인시대' 이후 25년 만의 SBS 복귀까지 단숨에 쏟아내며 박수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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