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부장, SK하닉 20주 샀댔지?"...폭락장 쌉쌀한 조롱, '포모' 가고 '조모' 왔다 [쓸만한 이슈]
3,172 16
2026.07.21 08:30
3,172 16

"나만 못 샀다"에서 "안 사서 다행" 온라인서 확산
투자 원칙 지키자는 의미에서 '조롱 문화'로 변질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지배한 단어는 단연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였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라는 불안감에 뒤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들을 칭하는 말이었다.

 

최근 증시 급락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포모 대신 '조모(JoMO)'라는 단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포모의 반대말인 조모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며 "삼성전자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고 정리했지만 오히려 선방한 것 같다"는 자조 섞인 글이 올라왔다.

 

법무법인 강산 김은유 변호사도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포모에 빠진 투자자는 계속 종목을 바꾸다 큰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모를 가진 투자자는 자신이 충분히 공부한 기업을 믿고 기다린다"고 밝혔다.

 

30년간 재개발·재건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김 변호사는 53세에 뒤늦게 주식을 공부해 투자를 시작했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등에 투자해 5년간 약 2100%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일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주식 투자는 평생 함께 할 사업과 같은데 투자 문화에서 포모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며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듯 투자 전에도 종목 선정부터 매수·매도 시점, 보유 기간까지 계획을 세워야 포모에 휘둘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포모와 조모, 무엇이 다른가

 

포모는 2013년 영국 옥스퍼드대 앤드루 프지빌스키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서 체계적으로 정의된 개념이다. 연구진은 포모를 '다른 사람들이 자신 없이도 더 가치 있는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지속적인 불안감'으로 설명했다.

 

이후 포모는 행동경제학과 금융 분야에서 다른 투자자를 따라 매매에 나서는 군집행동과 비합리적 투자 심리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자리 잡았다.

 

반면 조모(JOMO·Joy of Missing Out)는 '놓쳐도 괜찮다는 즐거움'을 뜻하는 개념이다. 소비자행동학 연구에서는 모든 기회를 좇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는 심리 상태로 정의한다.

 

2022년 미국 저널오브컨슈머어페어즈(Journal of Consumer Affairs)에 실린 '마음챙김(Mindfulness)' 연구에선 포모를 줄이고 조모를 높이면 정신적 웰빙과 삶의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 워싱턴주립대 크리스 베리 심리학과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텔레매틱스 및 정보학 보고서'에 실은 연구 논문에도 조모는 사회적 비교를 줄이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과 긍정적인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관점에서 조모는 급등하는 종목을 뒤늦게 따라가기보다 자신이 충분히 이해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원칙으로 사용하게 됐다.

 

김 변호사는 "좋은 투자는 모든 기회를 잡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의 성공을 부러워하지 않고 자신의 투자 원칙에 만족하는 마음이 바로 조모"라고 설명했다.

 

급락장이 만든 '한국식 조모'

 

다만 최근 국내에서 사용되는 조모는 원래 의미와는 달리 '조롱'의 의미로 변질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시 급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차라리 투자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18차례 발동됐고, 서킷브레이커도 5차례 시행됐다. 일부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자의 90% 이상이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은 포모보다 조모가 유행", "포모는 못 사서 불안한 것이고 조모는 안 사서 다행인 것",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기쁨"이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안 산 사람이 승자', '현금이 최고의 투자'라는 표현과 함께 고점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을 조롱하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55044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사포렐X더쿠] 씻고 나서도 촉촉한 촉촉보습 여성청결제 체험 이벤트 48 00:06 3,81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27,6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96,0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98,9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26,89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6,5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4,5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7,6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93,6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70,4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90,1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2464 이슈 글라스 페인트로 직접 만드는 스테인드 글라스 08:37 10
3122463 정치 [천지일보 여론조사] 李대통령 지지율 7.8%p 하락해 40.8%… 부정 56.5% 4 08:36 58
3122462 기사/뉴스 “연봉 3억 찍어도 불안한 노후”…7년 벌고 50년 버티는 프로선수의 비극 [권준영의 머니볼] 08:36 174
3122461 기사/뉴스 "금 삽니다"…13년 만에 마음 바꾼 한은 1 08:35 305
3122460 기사/뉴스 SK하이닉스 성과급 다시 협상 테이블로…노사 집중교섭 분수령 2 08:33 226
3122459 기사/뉴스 입사 1년 되면 돌잔치… 젊어진 K방산·조선 1 08:30 503
3122458 기사/뉴스 우즈, ‘남벌’로 스크린 데뷔…이병헌·고윤정·이도현과 호흡 13 08:29 822
3122457 기사/뉴스 “1000원 할인 커피 쿠폰, 500원에 팔아요”…고물가시대의 짠테크 08:28 205
3122456 기사/뉴스 [단독] 2030 강남 입성 다시 늘었다… 주역은 ‘30대 파워커플’ 1 08:27 552
3122455 기사/뉴스 [단독] 25년간 13명 죽은 그곳…막으라고 준 50억, 딴 데 썼다 8 08:20 2,988
3122454 이슈 이준호♥홍화연 판타지 로맨스 첫 호흡..'주한이국대사관' 확정 [공식] 15 08:18 2,042
3122453 기사/뉴스 [단독] 서울대, 교수 겸직 첫 승인... 대학·기업서 연봉 절반씩 부담 1 08:18 912
3122452 유머 트위터 자동 번역으로 강제 음담패설 23 08:18 1,866
3122451 기사/뉴스 [속보] 인천 항동 쿠팡물류 15센터에서 불...소방, 진화 중 34 08:17 2,646
3122450 이슈 "한 달에 얼마나 버니?" 서장훈 분노 유발한 '시급무새' 변호사 남자친구 18 08:14 2,933
3122449 기사/뉴스 [단독] 신드롬 '김부장', 최종회는 기존 편성보다 5분 빨리 본다 08:13 193
3122448 기사/뉴스 '웃돈 3000만원' 줘도 못사요…중고차 시장 발칵 뒤집어진 이유 2 08:12 1,613
3122447 이슈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기피 심해지는 데에 큰 기여를 한 2가지 사건 42 08:04 4,079
3122446 이슈 실제로 가정 폭력이 방송되었던 EBS 방송 23 08:03 4,957
3122445 유머 리센느 더뮤즈 꾸대표 캐스팅 비결이 공개됨 4 08:02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