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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펩타이드 CDMO 인수
국내 바이오 최대 M&A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의 의약품 수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인수한다. 인수를 마무리하면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 소재로 주목받는 펩타이드(아미노산을 짧게 연결한 물질) 분야에서 단숨에 글로벌 선두권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폴리펩타이드그룹 지분 100%를 14억6000만스위스프랑(약 2조7062억원)을 들여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역대 최대 해외 인수합병(M&A) 기록이다. 지주회사인 드라우프니르홀딩의 보유 주식 55.65%를 포함한 지분 전량을 오는 11월 30일까지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펩타이드 치료제 시장에서 미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펩타이드 치료제 CDMO 시장 규모는 올해 55억2000만달러(약 8조2300억원)에서 2035년 291억4000만달러로 연평균 20%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로 글로벌 영업 거점도 크게 늘어난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은 미국과 프랑스, 인도 등 5개국에 펩타이드 치료제 생산 및 연구개발(R&D) 거점 여섯 곳을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및 R&D 거점은 인천 송도와 미국 록빌 등 두 곳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생산능력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거점 확보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성장축을 모두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글로벌 CDMO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항체 넘어 펩타이드로…삼성바이오, 새 성장동력 확보
'비만약 대중화 시대' 겨냥…CDMO 포트폴리오 다변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을 인수하는 건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모달리티(치료접근법)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항체의약품 위주로 쏠려 있는 회사의 수탁개발생산(CDMO) 포트폴리오를 펩타이드로 다변화해 비만약의 대중화 수혜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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