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결투 각서" 쓰고 싸운 아파트 동대표들, 결국 1명 숨져…폭행치사 '무죄'
77,939 532
2026.07.20 18:27
77,939 532

아파트 동대표 회의 도중 다른 동대표와 몸싸움을 벌여 상대방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폭행치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제1형사부(고법판사 신현일)는 "이미 원심이 형을 정할 때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과 피고인 A씨가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앞서 1심은 40대 A씨의 폭행치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단순 폭행죄에 대해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예견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얼굴 부위를 발로 걷어찼고 얼굴 부위가 치명적일 수 있기는 하나, 피고인이 당시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로부터 몸을 붙잡힌 상태에서 얼굴을 걷어찬 것으로 보여 온 힘을 다해 강하게 걷어차는 건 어려웠을 것"이라며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2024년 2월 28일 오후 7시 40분쯤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회의실에서 동대표 회의를 하다가 50대 동대표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머리 부위를 발로 한 차례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두 사람은 회의 과정에서 의견 충돌을 빚었고, 합의하에 회의실 밖으로 나가 서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몸싸움 도중 A씨가 B씨의 얼굴 부위를 발로 가격하자 B씨는 뒤돌아 몇 걸음을 옮긴 뒤 바닥에 쓰러졌다. B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의 사망 원인을 급성심장사로 판단했다. 다툼이 벌어진 시점부터 B씨가 사망하기까지의 경과를 고려하면 폭행이 사망을 유발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폭행 후 별다른 심장질환이 없던 피해자가 급성심장사로 사망에 이르렀다면 폭행과 사망 사이의 상당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봄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하리라는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는 점은 입증되지 않았다"며 폭행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폭행과 사망의 인과관계는 인정되지만 A씨가 사망이라는 결과까지 예상할 수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1심 재판부는 또 "피해자가 먼저 피고인에게 '싸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 작성을 제안해 피고인이 이를 수락하고 본격적인 몸싸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폭행 당시 피해자가 심장의 통증을 호소했다는 등의 사실이 증명되지 않는 한 피고인으로서는 자신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쉽게 예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1019862?sid=102

댓글 5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더마세럼 리뉴얼 론칭! 마데카소사이드 더마세럼 체험단 모집(100인) 353 07.20 21,17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03,4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83,0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86,8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11,14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5,5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3,1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5,8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91,4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9,5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86,2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1285 유머 신난 아기염소들 3 01:37 155
3121284 이슈 이웃집 식물이 점점 말라가는게 신경 쓰였던 사람........ 2 01:37 447
3121283 이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파이널 예고편 5 01:29 283
3121282 이슈 왕과사는남자(왕사남)에서 좋았던 박지훈 나레이션 7 01:27 286
3121281 기사/뉴스 주상욱-이동하-원현준...'김부장' 대박에 터닝포인트 맞은 배우들 01:25 373
3121280 이슈 당근에 등장한 신기한 매물 28 01:23 2,272
3121279 이슈 SK 최태원 회장이 이번 대한상공회의소 포럼에서 "민주주의만 생각하니 가끔은 자본주의를 완전히 망각한다"는 발언을 해서 술렁이고 있음 52시간 규제, 선진국 평균 대비 높은 상속·증여세 등을 언급하며 부자니까 무조건 증세하지 말고 성장이 중요하다고도 주장함 15 01:23 959
3121278 이슈 내가 끝내지 않으면 아무도 끝낼 수 없으니까. [엄정화] 1 01:22 389
3121277 유머 (결말스포) 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를 보고 원작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 많이 충격받는다는 엔딩부분 3 01:22 1,008
3121276 이슈 너무 잘 어울릴듯한 레드벨벳이 이번 컴백에서 샘플링각이라는 노래 8 01:21 983
3121275 이슈 79세 캘빈클라인과 그의 34살 남친 13 01:20 1,771
3121274 이슈 노브랜드 매운소갈비찜 먹지마세요 살인자입니다 33 01:19 2,504
3121273 기사/뉴스 "8만원에 샀는데 10만원에 팔았다"…SK하이닉스 출신 아나운서, 3억 날린 사연 5 01:18 753
3121272 이슈 김치찌개 3 01:18 313
3121271 이슈 한국은 가정의 형태가 다양하다는걸 여전히 사회와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했고 어색해 하는듯. 아버지가 안계신 두명이 있다면 굳이 아버지 이야기 안해야지->이게 매너고 배려인게 굉장히 오만한 사회라는걸 한국사회에선 아직 설득시키기가 어려움 26 01:16 1,383
3121270 이슈 황인엽 혜리와 키스신 비하인드 2 01:14 411
3121269 이슈 맥도날드 충주 찰옥수수 크로켓 치즈 버거 100만개 팔린 기념으로 23일 출시한다는 졸귀 굿즈 클릭커.gif 18 01:12 1,659
3121268 이슈 ㅅㅍ) 하트시그널5 반전이라 도파민 미쳤다는 커플 10 01:11 1,500
3121267 이슈 그대에게 드림 [5회 예고] "자꾸 신경 쓰이잖아~" 문 하나를 사이에 둔 묘한 동거 생활! 1 01:10 139
3121266 유머 흡사 대학 엠티에서 소주 각 2병씩 마신 바이브가 느껴지는 남돌 1 01:09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