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호프', 호불호 갈릴 수록 뜨겁다…극장가 흔든 나홍진이라는 장르
891 14
2026.07.20 17:39
891 14

 

'나홍진표' 영화, 좋든 싫든 관객을 끌어당기는 힘은?

 

 

[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나홍진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 '호프'가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올여름 극장가의 중심에 섰다. 개봉 첫 주말 2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성적은 물론, 최근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논쟁과 해석을 낳으며 극장 안팎의 대화를 이끌고 있다.

 

 

KINYSb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주말 150만401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12만9720명으로,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 기록을 세웠다. 개봉 첫날에는 33만3918명을 모으며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도 갈아치웠다.

사실 '호프'를 둘러싼 열기는 개봉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5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처음 공개된 직후부터 외신과 평단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영화"라는 극찬과 "과감하지만 호불호가 갈릴 작품"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왔고, 예술영화 중심의 경쟁 부문에서 보기 드문 장르 영화로 칸의 화제 한복판에 섰다. 호평과 혹평을 떠나 "도대체 무슨 영화냐"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제 기간 내내 가장 많이 회자된 작품 가운데 하나였다.

 

국내 개봉 이후에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걸작이라는 평가와 괴작이라는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상과 해석, 비판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일러를 당하기 전에 봐야 한다",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는 반응이 확산되며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나홍진 감독의 전작 '곡성'을 떠올리게 한다. '곡성'이 상징과 복선을 해석하는 N차 관람 문화를 만들었다면, '호프'는 해석을 넘어 토론과 논쟁의 대상으로 소비되고 있다. 호불호 자체가 또 하나의 관람 동력이 되고 있는 셈이다.

 

 

 

tAUuWf

 

 

관람 이후 이어지는 소비 방식도 흥미롭다. 시대적 배경과 국내외 촬영지, 외계인 설정과 세계관, 제작 비하인드를 정리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영화 속 욕설 횟수나 숨겨진 설정을 분석하는 게시물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숏폼과 OTT 중심으로 콘텐츠가 소비되는 요즘, 영화 한 편이 상영관을 넘어 이렇게까지 파고들게 만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음문석을 비롯해 서범식, 백승철, 이용녀, 김기천, 유순웅, 민경진 등 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인 포스터 전면에 등장한 서범식은 짧은 출연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더 보고 싶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고, 외계인을 향해 비장하게 돌진하는 노인들도 뜻밖의 '신스틸러'로 떠올랐다.

 

성기(조인성 분)가 이끄는 사냥꾼 무리는 팬들 사이에서 '호포항 호르티스'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황석정이 연기한 보건소장은 '한국형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는 해석을 얻는 등 관객들은 영화 속 캐릭터와 설정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소비하며 작품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창동, 봉준호, 장재현 감독이 참여한 GV 영상이 다시 회자되고,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나 나 감독의 전작 '곡성'과 연결해 연출 세계를 분석하는 콘텐츠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호프'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영화는 아니다. "도대체 내가 뭘 본 거지"라는 당혹감과 "이런 영화는 처음 본다"는 감탄이 동시에 나온다. 서사의 개연성과 명확한 캐릭터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낯설고 불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지만, 장르적 체험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받아들인 관객에게는 전에 없던 극장 경험으로 남는다.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저마다의 해석과 감상을 쏟아내며, 결국 다른 사람에게 "직접 보고 판단해보라"고 권하게 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9/0003112919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더마세럼 리뉴얼 론칭! 마데카소사이드 더마세럼 체험단 모집(100인) 293 07.20 13,186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98,9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75,0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83,1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701,4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4,8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3,12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5,8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90,4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8,3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86,2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0619 기사/뉴스 [공식] 전현무·임윤아, 5년 연속 '청룡시리즈어워즈' MC 확정 "뜻깊고 설레" 1 10:15 145
3120618 기사/뉴스 곽동연 하차→고경표 합류한다…박보검 예능, 7개월 만에 시즌2로 컴백 ('보검매직컬2') 4 10:14 249
3120617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2 10:14 88
3120616 기사/뉴스 은행 예·적금 금리 잇달아 인상…보름 만에 16조 유입(종합) 3 10:12 555
3120615 유머 사람들이 잘 모르는 집중하다의 뜻 2 10:11 437
3120614 이슈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스페셜 포스터 10:10 308
3120613 이슈 찐 금수저 친구 특징.jpg 12 10:09 1,751
3120612 기사/뉴스 착공 3년만에 가동… 日·대만 ‘TSMC 속도전’ 10:07 233
3120611 이슈 배재고 징계 근황 26 10:06 1,340
3120610 기사/뉴스 티빙, 1953만 명 CI 유출→2차 피해 위험 속 보상안 언제 발표하나…한 달 넘게 침묵 22 10:05 553
3120609 기사/뉴스 김장훈, 7번째 독도행 나선다…해양경찰과 ‘독도 콘서트’ 개최 1 10:04 126
3120608 이슈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 자연산회 한 점 먹고 조용해진 이탈리아 셰프들 31 10:03 2,753
3120607 이슈 이디야 이직로그 콜라보 굿즈 7.21 출시 1 10:03 928
3120606 정보 네이버페이5원이셔 13 10:02 635
3120605 기사/뉴스 공연장·영화관으로 변신… “지자체 ‘수익효자’됐어요” [심층기획-‘혈세 먹는 하마’ 지역 공공시설] 2 10:02 524
3120604 이슈 서인국 X 정은지 All For You 라이브클립 2025년 버전 1997만뷰 달성 5 10:00 211
3120603 유머 볶음밥은 이용당한것같은 일본식당의 햄버그 볶음밥 9 10:00 1,636
3120602 기사/뉴스 박은빈, 이런 얼굴 처음… '오싹한 연애' 재벌 상속녀 변신 '독보적 소화력' 1 09:59 557
3120601 정보 초당옥수수 🍪칙촉 스윗콘 🍘제크 샌드 골든 콘버터 출시 13 09:58 1,084
3120600 이슈 황인범 FC 포르투 이적 17 09:56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