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극장가의 가장 큰 화제작은 단연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 <호프>였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개봉과 동시에 올해 최단 기간 100만 및 200만 돌파 기록을 새로 쓰며 압도적인 흥행 속도로 출발했다. 현재 누적 관객 594만 명을 기록 중인 <군체>보다도 빠른 페이스를 보여주었지만,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700만 고지까지의 앞길이 온전히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관람객들의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면서 예매율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봉 첫날 81%까지 떨어졌던 CGV 에그지수는 현재 82%를 유지하며 호평과 악평이 팽팽하게 공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20일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27.4%에 머물며,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글로벌 대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47.9%)와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8월 5일에는 또 다른 대작 <오디세이>가 개봉을 대기하고 있어 향후 흥행 전선에 강한 압박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개봉 첫 주 흥행 화력은 대단했다. 주말 좌석 점유율은 58.7%로 전체 극장 좌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 중 40.3%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했다. 일별 관객 동원수로는 개봉일인 15일에 33만 3천 명, 16일에 27만 4천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연휴가 시작된 17일에는 59만 4천 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18일에 51만 2천 명, 19일에 39만 7천 명을 각각 동원했다.
오는 23일부터 VOD 서비스가 확정된 <군체>는 주말 동안 1만 1천 명의 관객이 찾았다. 현재 누적 관객은 594만 1천 명으로 꿈의 600만 관객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으나, 극장 상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사실상 600만 고지를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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