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지자체장들이 업무를 시작한지 딱 2주 됐습니다.
새로운 단체장들이 들어설 때마다 우리는 늘 비슷한 풍경을 마주하곤 했습니다.
로고나 슬로건을 바꾸고, 멀쩡한 간판을 떼어내고 전임자의 흔적을 지우기 바빴던 모습들 말이죠.
이렇게 낭비되는 혈세는 늘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여기 '의미있는 변화'가 있습니다.
박수현 충남지사가 상대당 소속의 전임자 김태흠 전 지사의 슬로건인 '힘쎈충남' 문구 간판을 최대한 그대로 두겠다 이렇게 선언한 것입니다.
이유는 명쾌합니다.
"힘쎈충남, 이 말도 좋은 문구 아니냐"라는 것입니다.
또, 관용차를 비롯해 집무실 집기도 대부분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수십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4년마다 반복되던 예산 낭비를 막고 행정의 연속성을 지키는 이 '합리적인 변화'가, 전국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 조금 다른 관점이지만요.
미국 뉴욕의 '아이러브뉴욕'이나 네덜란드의 '아이엠 암스테르담'도 꾸준히 유지해온 덕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세금 낭비 문제를 떠나서, '마케팅 효과' 측면에서도 꼭 바꾸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죠.
오늘 한 컷이었습니다.
* 지난주 기산데 원덬이가 지금 보고 가져옴
https://youtu.be/SxDJGj4Cg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