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범은 남자고 흉악범일 것이라는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부쉈던 사건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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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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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이 '범죄자', '납치범'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스테레오타입 그대로의 '우락부락하고 무섭게 생긴 남성'이 아니었으며, 범죄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임산부였던 점도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충격을 주었다. 임산부들은 아이를 품고 있어서 모성애가 넘치고 선량할 것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낯선 사람을 조심하자'라는 유괴, 납치, 성범죄 방지 표어의 한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였다. 서구권 국가들은 1980년대부터 '낯선 사람 조심' 교육을 포기하고 '안전한 행동(protective behavior)'으로 교육 방식을 변경하였다. 대한민국은 2000년대 후반에서야 "아는 사람이라도 무작정 따라가지는 마라", "누군가가 도움을 청하면 다른 어른을 찾아주어라"라는 식으로 새로운 안전생활 교육이 시작되었다.
임산부가 어린 여자아이를 유괴했을 것이라고는 1990년대 당시 사회 통념상 상상하기 매우 힘든 일이었음
사건 발생 후 유괴범 전현주의 아버지는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했고
어머니는 피해 아동 부모님에게 딸을 잘못 키워서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