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여고생 숨진 은마아파트 화재, 무자격 인테리어 업자 입건…'전기배선 부실' 발화 가능성
4,173 16
2026.07.19 19:41
4,173 16

화재는 2월 24일 오전 6시 18분 은마아파트 8층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김모(17)양이 숨지고 어머니와 여동생이 부상을 입었다. 가족이 이사한 지 불과 닷새 만에 발생한 참변이었다.

한국일보가 입수한 167쪽 분량의 강남소방서 화재조사 보고서에는 당시 부실 전기공사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소방조사팀은 이 화재가 주방 천장 내부 등기구 연결 전기배선에서 발생한 접촉 불량이나 절연 열화 등 전기적 요인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테리어 업체는 주방과 작은방을 합치면서 주방 조명 위치를 바꾸고 기존 전기 배선을 약 1m 연장했다. 이를 위해 두 전선 피복을 벗기고 구리선끼리 꼰 뒤 절연테이프로 감는 이른바 '쥐꼬리 접속' 방식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시공 방식이 한국전기설비규정(KEC)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때문에 접속부 기계적 강도가 약해지고 접촉 저항이 높아져 국부 발열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봤다.

한국일보가 입수한 강남소방서가 작성한 소방보고서에 첨부된 공사계획서. 관리사무소 제출 서류에 전기공사가 기재되지 않았고 전기팀장 승인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나민서 기자

한국일보가 입수한 강남소방서가 작성한 소방보고서에 첨부된 공사계획서. 관리사무소 제출 서류에 전기공사가 기재되지 않았고 전기팀장 승인도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나민서 기자

무엇보다 이 같은 전선 작업을 맡은 현장 작업자가 전기 관련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전기 연결용 압착 공구를 사용하지 않은 점을 두고 "지금까지 같은 방식으로 작업해도 사고가 난 적이 없었다. 공구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불안하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행정 절차 규정도 지켜지지 않았다. 해당 인테리어 업체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배선 공사 신고도 하지 않았다. 관리사무소에 제출된 공사계획서에는 난방, 수도, 도배 등만 기재했을 뿐 전기공사 항목은 빠져 있었다. 업체 대표는 경찰에 "평소에는 기재하는데 이번에는 깜빡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방당국은 세대 내부가 대부분 전소되고 전기 접속부 등 핵심 증거가 소실돼 해당 배선을 확정적인 발화 원인으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종 화재 원인은 '원인 미상'으로 결론 내렸다.

숨진 김양의 아버지 김모(59)씨는 울분을 토했다. 김씨는 "당시 발화 추정 지점 조명은 켜지 않은 상태였다"며 "인테리어 부실 시공 등 화재 원인을 끝까지 밝혀내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v.daum.net/v/20260719173209446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트리셀💚 춘배와 친구들 콜라보로 돌아온 트리셀 샴푸&트리트먼트 체험단 모집 257 07.19 16,15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86,76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61,35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69,4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83,2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2,7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0,7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1,7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87,8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7,7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83,70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9687 이슈 진열박사님이 있는 휴게소 편의점 4 08:49 731
3119686 기사/뉴스 “꿈만 같다” 방탄소년단, 월드컵 결승전 무대 소감… 숨겨진 디테일까지 08:49 273
3119685 이슈 산리오 캐릭터즈 광둥 한정 마스코트.jpg 6 08:48 507
3119684 기사/뉴스 속보] 프리마켓서 24만전자·173만닉스…4%대 하락 중 2 08:47 492
3119683 이슈 월드컵 결승 패배 후 스페인 선수들 가격하는 아르헨티나 선수, 코치진 27 08:45 1,972
3119682 이슈 나 고딩 때 엄마랑 싸운건데 내 잘못같아? 26 08:45 937
3119681 이슈 하이브 신인 걸그룹 이름은 '튜이드'•••한성수 프로듀싱 7인조, 하반기 데뷔 9 08:38 1,203
3119680 유머 ??? : 엄마가 BTS짱팬이라 ‘방탄 직접 보고 싶으니까 결승가^^’라고 하셨지만... 7 08:38 2,733
3119679 기사/뉴스 하이브 새 걸그룹 베일 벗었다… 7인조 ‘튜이드’ 출격 [공식] 4 08:38 1,161
3119678 이슈 서인국X박지현 주연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9회 선공개 영상 08:35 246
3119677 기사/뉴스 국내 1인 가구, 예·적금 줄이고 주식·ETF로 ‘머니 무브’ 08:34 428
3119676 이슈 2022년 월드컵에서도 말 나왔던 아르헨티나 심판 판정 10 08:32 1,610
3119675 유머 세상 요란하게 지는 후이바오🐼🩷💜 17 08:32 1,202
3119674 기사/뉴스 BTS, 월드컵 첫 하프타임 쇼에 “전 세계 아미 영향력 덕분” 소감 5 08:32 939
3119673 기사/뉴스 [단독]주식? 남얘기…20대 10명 중 7명 ‘월 100만원 미만’으로 버틴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10 08:29 1,416
3119672 기사/뉴스 [단독]상반기 레버리지 교육 이수자 100만명 넘었다…미성년자도 5천명 9 08:28 941
3119671 이슈 현재 전국 날씨.jpg 19 08:28 2,689
3119670 기사/뉴스 [단독]“한강, ‘안 나가면 고소’ 듣고 충격”…책방 건물, 기업 손에 넘어갔다 10 08:27 1,613
3119669 이슈 방탄소년단 뷔 인스타 업뎃 (NORMAL비하인드) 8 08:27 852
3119668 이슈 2010월드컵 스페인 우승 축하연때 스페인 공주들 1 08:27 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