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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팩트체크] 세 번 출산한 판다, 중국 반환 안 해도 된다?…"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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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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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달 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가 새끼를 낳으면서 온라인에서는 '반환 면제설'이 돌고 있다.


가임기가 1년에 1∼3일에 불과해 번식이 매우 어려운 자이언트 판다가 세 차례 이상 출산을 하면 해당 판다가 중국에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런 소문의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면제는 아니더라도 국내 체류 기간이 늘어난다는 말까지 나오지만, 확인 결과 이런 주장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아이바오의 출산을 계기로 판다 관리 체계를 살펴봤다.

....


지난달 출산한 엄마 판다 아이바오 2031년 반환…"출산 횟수와 상관없어"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한국에 들어올 당시 '15년간 임대' 조건이 붙었다.

이에 따라 2031년 3월 이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에버랜드는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국내로 들여오기 직전인 2016년 2월 낸 보도자료에서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판다 보호연구 협력 추진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판다 한 쌍을 15년간 유치해 연구에 협력하는 세부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현재도 변화가 없다.


온라인상의 소문과 달리 아이바오의 출산 횟수가 반환 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에버랜드측은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3번 출산 시 반환 무효설'에 대해 "(일정 횟수 이상 출산하면 반환을 하지 않거나 임대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그런 조건이 원래 있지도 않았고, 계약 내용에 변동사항도 없다"고 말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들도 4세 이전에 중국으로 반환된다.


이 또한 국제 협약을 바탕으로 체결된 임대 계약에 따른 것이다.


에버랜드는 지난 7일 푸바오에 이어 태어난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3세 생일을 맞아 낸 자료에서 "국제협약에 따라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이동해야 하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우리나라에서 보내는 마지막 생일"이라고 밝혔다.


반환 시기가 만 4세 이전인 이유는 판다의 번식 가능 시기가 만 4세에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는 전세계 공통적인 사항이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은 지난 2016년 자이언트 판다 바오바오의 반환 조치와 관련해 홈페이지에 올린 '자주 묻는 질문'(FAQ) 글에서 "동물원이 참여한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CWCA)와의 공동 번식 프로그램에 따라 동물원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모두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떠나야 한다. (반환된 판다는) 중국에서 성 성숙이 일어나는 5~6세에 번식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국내에 혈연관계가 아닌 다른 성별의 판다가 없는 것도 중국으로 보내는 이유다.


2013년 미국 동물원에서 태어난 바오바오도 4살이 되던 해 중국으로 돌아갔다. 2020년 7월 20일생인 푸바오는 만 4세가 되기 전인 2024년 4월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늦어도 내년 7월 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 이 두 마리는 이르면 올겨울에 반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강바오'로 널리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는 최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서 "쌍둥이는 힘들지 않게 보내주기 위해 일찍 올겨울쯤 이동을 준비할까 생각하고 있다"며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태어난 넷째도 만 4세가 되는 2030년 6월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관계자는 "만 4세 이전에 반환하면 된다고 하지만 이건 마지노선이고 보통은 그 전에 보낸다. 푸바오는 코로나19 여파로 돌아간 시기가 늦어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반환 시기는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조율해 정하는데 이르면 올겨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된다면 쌍둥이 판다를 볼 날이 반년가량 남은 셈이다.




임대 계약 연장 가능성은?…해외선 2~5년 연장 체류 사례도

일부 판다 팬들은 임대 기간이 당초보다 연장될 가능성을 기대하기도 한다. 


실제 해외에선 중국 측과 합의를 통해 연장된 사례도 일부 있다.


2000년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으로 온 암컷 메이샹과 수컷 티안티안은 애초 10년 계약으로 동물원에 있기로 했으나 여러차례 기한이 연장되면서 2023년까지 있었다.


그러다가 중국이 더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2023년 중국으로 돌아갔다.


2017년 일본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샹샹은 원래 2021년 말까지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합의가 됐으나 총 5차례 연기된 끝에 2023년 2월 중국으로 반환됐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한 쌍도 2011년 10년 계약으로 왔지만 2년 연장되면서 2023년 말 중국으로 돌아갔다.


호주 애들레이드 동물원도 2019년 홈페이지에 동물원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합의하면서 자이언트 판다 왕왕과 푸니가 5년 더 동물원에 머물게 됐다고 밝혔다.


왕왕과 푸니는 해당 동물원에 15년간 있었으며 2024년 11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경우 반환까지 아직 5년이 남아 있어서 아직 중국과 협의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반환이 임박한 루이바오·후이바오에 대해선 "(반환 시기 연기와 같은) 그런 논의는 없고, (중국으로 보낸다는 전제하에) 쌍둥이들의 건강 상태를 보면 언제가 좋을지 시기를 조율 중"라고 설명했다.



https://v.daum.net/v/2026071808320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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