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향년 68세로 별세한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에게 정부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국민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신성여자고등학교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월간지 마당과 한국인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1989년 시사저널 창간 멤버로 입사해 정치부 기자와 정치팀장 등을 거쳐 시사지 최초 여성 편집장을 지냈고, 2005∼2006년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끝으로 언론계를 떠났다.
고향 제주로 돌아온 그는 2007년 9월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하고 제주올레 1코스를 개장했다. 이후 2022년 27번째 코스인 18-2코스를 개장해 제주를 순수 도보로만 여행할 수 있는 제주올레 27개 코스(437㎞)를 완성했다.
그는 이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2009·2017), 재암문화상(2010), 일가재단 일가상 사회공익부문(2013), 국민훈장 동백장(2017), 한국YWCA연합회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2021), 제주 그린어워드 헤리티지 공로상(2025)을 받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고인은 걷기 여행을 매개로 자연과 여행자, 지역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문화 공간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제주올레 길을 국제교류형 걷기 여행 모델로 발전시키는 등 걷기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확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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