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1963년, 당시 일본인들에게 엄청난 국뽕을 안겨줬던 국제적 히트곡이었다는 Sukiyaki(스키야키)
1,135 3
2026.07.18 12:05
1,135 3

위를 보며 걷자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그 봄날이 생각나네
혼자뿐인 밤

 


위를 보며 걷자
하늘에 번진 별을 세면서
그 여름날이 생각나는구나
혼자뿐인 밤

 


행복은 구름 위에
행복은 하늘 위에

 


위를 보며 걷자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울면서 걷는
혼자뿐인 밤

그 가을날이 생각나네
혼자뿐인 밤

 


슬픔은 별 그늘에
슬픔은 달 그늘에

 


위를 보며 걷자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울면서 걷는
혼자뿐인 밤
혼자뿐인 밤

 

 

https://www.youtube.com/watch?v=_UIn3lufcZ0

 

 

 

 

 

1960년 일본은 '안보 투쟁'으로 온 나라가 시위와 데모로 얼룩져 있었다. 그때 사카모토 큐가 TV에 나와 "슬픔이 넘쳐흐르지 않도록, 위를 보며 걷자"라고 노래했다.

 

 

겉으로는 밝은 멜로디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 이 가사는, 당시 온 국민의 힐링송이자 국민 가요가 되었다. 힘든 퇴근길에 포장마차에서 <위를 보며 걷자>를 흥얼거리게 만든 서민들의 친구이자, 마침 일본 가정에 TV가 보급되던 시기에 브라운관 속에서 항상 웃고 있는 큐짱은 '고도 경제 성장기'의 마스코트이기도 했다. 당시 스타들은(이시하라 유지로 등) 범접할 수 없는 '은막의 스타'였지만, 사카모토 큐는 여드름 자국이 있는 평범한 얼굴로 싱글벙글 웃으며 대중 곁으로 내려왔다. 그는 키도 작고, 얼굴도 곰보 자국이 있었지만 항상 웃고 있었다. 

 

 

 

이 시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이 노래를 듣고 음반을 사가기 시작했고, 이것이 1963년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라는 기적을 만드는 씨앗이 되었다. 일본 미군방송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던 미국 라디오 DJ가 이 노래를 방송에 틀었는데 노래를 듣던 청취자들이 이 노래가 뭐지? 하는 궁금증이 점점 커져 노래가 서서히 인기가 높아갔다고 하며, 또 1963년 영국 재즈악단 '케니 볼 앤 히즈 재즈멘'이 위를 보고 걷자를 연주곡으로 리메이크해 영미권에 알렸고, 얼마 뒤 현지 음반사가 원곡을 정식 발매한 것도 위를 보고 걷자의 역주행에 한몫했다.

 

 

 

결국 1963년 6월, 뉴스 속보가 타전된다.

 

"사카모토 큐의 <위를 보며 걷자(미국명: 스키야키)>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인들은 그 노래가 미국에서는 왜 갑자기 스키야키라는 제목으로 불리는지 우선 의아해했지만, 그보다는 너무나도 익숙한 국내의 스타가 미국의 차트에서 1등을 했다는 놀라움이 더 컸다고 한다. 


"우리 큐짱이 미국을 정복했다니!"

 

 

어제까지만 해도 안방의 TV에서 웃고 떠들던 그가 미국을 제패했다는 스토리는, 엄청난 국가적 자부심을 심어준 사건이기도 했다. 그가 미국 최고의 쇼인 에드 설리번쇼에 나가 노래하는 모습은 온 국민의 눈물겨운 자랑거리이자 국뽕거리였다.

 

 

 

이 노래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UK차트에서도 6위, 서독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세계적으로 1300만 장이 팔리는 매우 거대한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1963년 미국에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여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전미 레코드협회로부터 골든디스크를 받기도 했다. 훗날 80년대에도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4hh28_hdD8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시원하게 OK? <오케이 마담2> 최초 극캉스 시사회 초대 이벤트 123 07.16 27,539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69,8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41,6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49,8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57,15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07,7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58,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58,0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82,2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5,2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8438 유머 댓글이 다들 오묘한 표정이 달린 독일 축구팀의 감독 이름 2 17:39 188
3118437 기사/뉴스 “주변서 다 말려” 권오중♥엄윤경, 풋풋했던 30년 전 공개 2 17:37 892
3118436 기사/뉴스 홍경표 촬영감독 "'호프'엔 광기 있어…어디서도 못 본 영화" 17:36 131
3118435 이슈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7월… 1위 BTS지민 2위 박지훈 3위 정국 4위 최산 5위 건호 3 17:36 144
3118434 이슈 공주같은 박은빈 소속사 비하인드 사진.jpg 2 17:33 689
3118433 유머 차 유리에 거미가 붙어 있길래 5 17:32 678
3118432 이슈 칸에서 실제 박수 갈채 나왔다던 영화 '호프' 정호연 등장씬 26 17:32 1,987
3118431 유머 화장실 간 친구가 1시간째 오지 않는다 1 17:30 1,242
3118430 유머 시어머님이 갑자기 난해한? 옷을 사와서 입으라고 주셔서 "?" 하고 오늘 어머님 만날때 입고 나갓더니 ,,, 8 17:29 1,894
3118429 이슈 눈감기놀이 하자 17:28 168
3118428 이슈 소통앱에서 **동을 자동블러처리함 5 17:27 1,127
3118427 유머 얘들아 슬라임은 만지면 끝이지만 2 17:27 684
3118426 유머 덬들이 선호하는 패션스타일 11 17:27 787
3118425 기사/뉴스 "같은 사람 아니었어?"…김병철→오정세까지 가족처럼 똑닮은 연예계 ★들 1 17:26 360
3118424 이슈 구의원과 지역신문 기자 정체성의 양자얽힘 상태를 구현함 2 17:26 467
3118423 유머 둉탱 이뻐이뻐하려고 웃으면서 간 루이바오💜🩷🐼🐼 11 17:26 896
3118422 이슈 남친 자랑하는 애들은 말 끝내는 법을 모르는 거 같음 5 17:26 1,065
3118421 이슈 갑자기 이러고 잠드는 거 뭐지;; 11 17:25 1,594
3118420 이슈 실시간 성수동에서 왁뿌볼 나눠주고 있는 원호.twt 17:25 680
3118419 이슈 장나라 - 아마도 사랑이겠죠(2002) 1 17:24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