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가가 버렸던 '김부장' 만나보니…"부모상도 휴가도 없었다"
2,052 6
2026.07.18 11:53
2,052 6
aqtRiq
(서울=연합뉴스) 김채린 기자 = "휴가는커녕 완전히 격리돼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알려주질 않았고, 반대로 우리가 죽어도 가족한테 통보를 안 했어요."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1984년부터 3년간 '북파 공작원'으로 훈련받았던 하태준(67) 특수임무수행자유족동지회 회장은 '헌법 밖'에 머물던 공작원들 삶을 이렇게 회고했다.


최근 북파공작원 출신 주인공을 다룬 배우 소지섭 주연 드라마 '김부장'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 울분에 찬 공작원들의 삶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들은 존재 자체가 기밀이었다.


북파공작원은 남북 대치가 이어지던 1948년부터 군과 정보기관의 지휘 아래 적군 생포·사살, 첩보 수집 등 비밀 임무를 가지고 북한으로 보내졌던 이들이다.


6·25전쟁 시기부터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1972년까지 무려 1만3천여명이 북한에 보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실종 처리된 인원만 7천726명에 달한다.


하태준 회장은 "국가 기관에서 평생 일하고, 먹고 살게 해주겠다며 당장 내일의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정부가 주로 포섭했다"고 말했다. 정작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두고 하 회장은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JybUHy
지원 후 체력 테스트를 한다면서 끌려간 곳은 외부와 격리된 훈련소였다고 한다.


하 회장은 "가족에게 통보조차 되지 않았다"며 "집안의 막내가 갑자기 말도 없이 실종돼 집안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인간 병기'가 되기 위한 극단적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무자비한 구타와 고문 훈련은 기본이었다. 하 회장은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훈련을 했다"고 회상했다.


북한에서 발각되면 고문을 이겨내도록 훈련한다는 게 명분이었다.


하 회장은 "감시 요원들은 가족이 죽었다는 걸 알아도 안 알려줬다"며 "가족과 관련된 나쁜 소식은 절대 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BzMKwD
해묵은 사회적 편견도 고령의 생존자들을 괴롭힌다.


'북파공작원은 범죄자나 사형수 출신'이라는 시선이 대표적이다.


하 회장은 "사형수나 무기수가 북파공작원으로 채용된 것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많다"며 "실제 공작원 중 범죄자가 33명 정도 있었다고는 한다"고 말했다.


이건 전체 북파공작원 1만여명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평범한 민간인 청년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네 살에 공작원이 된 사람도 있었다"며 "그 나이면 임무 수행 중 죽을 가능성이 훨씬 큰데, 국가가 인명을 경시한 거나 다름없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https://naver.me/52axYh2X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테일러라이프X더쿠💛 해외에서 먼저 뜬 그 성분✨ ‘무쿠무쿠 브이’ 체험단 50인 모집 155 07.15 47,64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68,0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41,6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49,8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54,7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05,6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57,2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5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82,2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5,2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8225 이슈 앞으로 한국에서 장마 사라지고 '우기'로 대체 13:00 147
3118224 이슈 장보리가 더 잘못했다vs연민정이 더 잘못했다 13:00 60
3118223 유머 안데려가면 안내려올거야 12:59 68
3118222 유머 2012년 한국선수가 독도 플랜카드 들땐 징계 했으면서 아르헨티나는 왜 봐줘? 4 12:58 280
3118221 이슈 성시경의 고막남친 "저도 용기를 좀 내봐야 될 것 같아요." "정국아, 형이랑 노래 한번 할까?" 12:58 160
3118220 이슈 뎡배에서 플타는 중인 키스신 이후에 여배한테 점심 뭐먹었냐 물어보는 남배 5 12:57 704
3118219 이슈 어제자 개쎄서 쾌감 느껴졌던 <김부장> 소지섭, 윤경호 액션신 12:56 262
3118218 이슈 밤사이 비가 많이 온 지역만 서늘해진 현재 기온 20 12:56 798
3118217 기사/뉴스 후손 위해 미국 이민…서울대공원 시베리아호랑이 사랑이 보내 2 12:53 264
3118216 기사/뉴스 [밀착카메라] 위험하다 말려도 "더 스릴있다"…폭우 속 '민폐 강태공' 4 12:50 396
3118215 유머 잘생겼다고 핸섬최라 별명지어준 최지훈 야구선수를 시구가서 실물본 후기 쪄는 진돌 3 12:50 918
3118214 이슈 60~80년대 가요계에서 남녀통합해도 여성솔로 가수가 원탑 먹으며 대상받았던 당시 탑오브탑 여성 가수들 12:48 294
3118213 이슈 본인 기사 보고 억울했던 조나단...jpg 7 12:45 1,765
3118212 기사/뉴스 쏟아진 '물 폭탄'에 서울 첫 호우 재난문자…오는 19일까지 더 온다 1 12:43 569
3118211 기사/뉴스 82메이저, ♥에티튜드와 특별 휴가…오늘(18일) 서울 팬콘서트 시작 12:40 461
3118210 정치 안철수, 올림픽공원 방문 뒤 "참정권 지키는데 어떠한 타협도 없어" 7 12:38 423
3118209 이슈 고양이 짖는소리 들어보실분…. 내가 개를 키우나… 7 12:38 1,109
3118208 유머 “열 받을 때 귀여운 동물 사진 보세요” 실험을 통해 밝혀진 놀라운 변화 [호랑이 2] 18 12:35 905
3118207 이슈 도경수를 28살에 만나 41살이 된 이광수 15 12:33 3,299
3118206 이슈 유투브에서 2-30년전에 바닷가에서 더 노출많이 하고 수영복도 많이 입었다고 라는 영상을 봤는데 민소매도 마찬가지인듯 우리엄마 40대일때 민소매 상의 많았고 잘 입고 다녔음 90년대 서울패션 이런거 봐도 많이 입고 다님 그런데 요즘에 오히려 더 잘 안입는것 같음 39 12:32 3,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