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가가 버렸던 '김부장' 만나보니…"부모상도 휴가도 없었다"
2,418 6
2026.07.18 11:53
2,418 6
aqtRiq
(서울=연합뉴스) 김채린 기자 = "휴가는커녕 완전히 격리돼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알려주질 않았고, 반대로 우리가 죽어도 가족한테 통보를 안 했어요."


1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1984년부터 3년간 '북파 공작원'으로 훈련받았던 하태준(67) 특수임무수행자유족동지회 회장은 '헌법 밖'에 머물던 공작원들 삶을 이렇게 회고했다.


최근 북파공작원 출신 주인공을 다룬 배우 소지섭 주연 드라마 '김부장'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 울분에 찬 공작원들의 삶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들은 존재 자체가 기밀이었다.


북파공작원은 남북 대치가 이어지던 1948년부터 군과 정보기관의 지휘 아래 적군 생포·사살, 첩보 수집 등 비밀 임무를 가지고 북한으로 보내졌던 이들이다.


6·25전쟁 시기부터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1972년까지 무려 1만3천여명이 북한에 보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실종 처리된 인원만 7천726명에 달한다.


하태준 회장은 "국가 기관에서 평생 일하고, 먹고 살게 해주겠다며 당장 내일의 끼니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정부가 주로 포섭했다"고 말했다. 정작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두고 하 회장은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JybUHy
지원 후 체력 테스트를 한다면서 끌려간 곳은 외부와 격리된 훈련소였다고 한다.


하 회장은 "가족에게 통보조차 되지 않았다"며 "집안의 막내가 갑자기 말도 없이 실종돼 집안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인간 병기'가 되기 위한 극단적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무자비한 구타와 고문 훈련은 기본이었다. 하 회장은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훈련을 했다"고 회상했다.


북한에서 발각되면 고문을 이겨내도록 훈련한다는 게 명분이었다.


하 회장은 "감시 요원들은 가족이 죽었다는 걸 알아도 안 알려줬다"며 "가족과 관련된 나쁜 소식은 절대 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BzMKwD
해묵은 사회적 편견도 고령의 생존자들을 괴롭힌다.


'북파공작원은 범죄자나 사형수 출신'이라는 시선이 대표적이다.


하 회장은 "사형수나 무기수가 북파공작원으로 채용된 것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많다"며 "실제 공작원 중 범죄자가 33명 정도 있었다고는 한다"고 말했다.


이건 전체 북파공작원 1만여명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평범한 민간인 청년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네 살에 공작원이 된 사람도 있었다"며 "그 나이면 임무 수행 중 죽을 가능성이 훨씬 큰데, 국가가 인명을 경시한 거나 다름없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https://naver.me/52axYh2X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시원하게 OK? <오케이 마담2> 최초 극캉스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8 07.16 25,96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68,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41,6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49,8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54,7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06,4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57,2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5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82,2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5,2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8285 이슈 [리틀야구] 작년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대만을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대한민국 리틀야구단!!!!!!! 14:20 2
3118284 기사/뉴스 아일릿, 日 대세 뮤지션들과 손잡았다‥화려한 라인업 지원사격 14:20 50
3118283 이슈 부산 다녀왔는데 자기 피자 사왔냐는 썸남 1 14:18 605
3118282 이슈 이젠 좀 무서울정도인 인스타 ai더빙기능 5 14:17 528
3118281 유머 자유를 찾아 떠난 마스코트 6 14:15 523
3118280 유머 끝까지 따라부를 수 있으면 늙크크임 11 14:15 556
3118279 유머 덬들은 어느 게 더 힘듦? 11 14:13 344
3118278 이슈 야말과의 욕조 사진 언급한 메시 10 14:13 1,098
3118277 유머 중학생 아들 가을 소풍 도시락 10 14:13 932
3118276 유머 레버리지 문제가 심각하다는 증거.jpg 5 14:12 808
3118275 유머 동네에서 고양이 자만추하고 쳐맞음ㅋㅋㅋ 5 14:11 632
3118274 이슈 친구가 나 손절하겠대 33 14:08 2,797
3118273 유머 중소에 제빙기가 왜 없어?? 우린 제빙기 있는데ㅋㅋㅋㅋ 7 14:07 1,505
3118272 이슈 16~17세기 동아시아에 불어닥친 원조 한류라고 할 수 있을듯한 당시 허난설헌 신드롬의 수준 9 14:05 839
3118271 유머 런던에서 잉글랜드:아르헨티나 경기를 본 스코틀랜드 사람 17 14:02 1,400
3118270 이슈 [1분요리 뚝딱이형] 멸치칼국수 라면으로 얼큰 오뎅 칼국수 만들기 11 14:00 1,048
3118269 기사/뉴스 ‘HERE WE GO-확인!’ 지단, 프랑스 대표팀 감독 부임 ‘합의 완료’→여러 제안 모두 거절 “오직 한 팀만 원했다” 13:59 303
3118268 유머 아빠의 시간을 1시간만 살수 있을까요? 5 13:58 852
3118267 이슈 새로 파묘된 리센느 신라공주 4 13:58 1,090
3118266 이슈 적자매장 비율이 무려 57%라는 심각한 하나로마트 근황 50 13:57 3,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