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위에 검은색 옷을 맞춰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있습니다.
지난 2023년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3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교사 4천여 명이 상복 차림으로 거리로 나선 겁니다.
이들은 교육보다 학생과 부모 눈치를 더 살펴야 하는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초등학교 교사 / 부산광역시]
"너희 선생 신고해서 선생 못 하게 만들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 학대로 신고당하는 현실도 고발했습니다.
'정서적 아동학대'를 금지하는 모호한 법규정에 악성 민원과 무고성 신고에 늘 시달린다는 겁니다.
최근 교권 회복을 다뤄 주목 받은 드라마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고백도 터져나왔습니다.
[초등학교 교사 / 경기 수원시]
"드라마를 보지를 못 하겠더라고요. 왜냐하면 정말 PTSD(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라고 하죠. 그게 찾아올까봐. 옛날에 있었던 공포스러웠던 일이 다시 머릿속에 생각나기 때문에."
교사들은 "교실을 사법 전쟁터로 만든 기형적 구조를 부숴야 한다"며 교육부가 교육현장 붕괴를 책임지라고 요구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353303?cds=news_ed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