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장착된 차량을 직접 운전해 보겠습니다.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자 경고음이 울립니다.
엔진 회전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자 '페달오조작 방지 장치'가 작동해 가속을 막은 겁니다.
액셀을 강하게 밟았더니 출력이 차단돼 속도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올해 2월까지 석 달 동안 택시 2백여 대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달고 200만km가 넘는 주행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100킬로미터당 0.2회였던 장치 작동 횟수는 석 달 뒤 0.09회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급가속, 급출발 같은 잘못된 운전 습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확인된 겁니다.
가격은 한 대당 40만원대입니다.
이미 일본은 지난 2012년부터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보급해 신차 10대 가운데 9대는 탑재돼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3년 뒤인 2029년부터 신차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장착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령운전자 사고가 늘고 있는 걸 감안하면 고령 운전자의 구형 차량엔 지금부터 장치 보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보급 대수를 3000대로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장치가 없는 차량이라도 이상 가속에 대처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이상 가속이 느껴질 경우 두 발로 브레이크를 밟거나 주차브레이크를 당기면 됩니다.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둘 다 밟고 있으면 브레이크가 우선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급발진으로 단정해 적절한 대처를 놓치기보단 먼저 자신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보라고 지적합니다.
https://v.daum.net/v/20260717203157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