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요한 女선수 ‘노출부위’ 부각…“‘이 구도’ 제발 그만” 얼마나 적나라했길래
5,635 23
2026.07.17 19:15
5,635 23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장대높이 뛰기’ 결승전에서  캐나다 국가대표 알리샤 뉴먼(Alysha Newman)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장대높이 뛰기’ 결승전에서 캐나다 국가대표 알리샤 뉴먼(Alysha Newman)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경기장에서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해야 하는 여성 육상 선수들은 집중력을 방해하는 예상치 못한 ‘적’과 싸워야 했다. 바로 특정 신체 부위를 집요하게 찍어대는 카메라다.

다행히 앞으로 여성 선수들의 고충이 줄어들 전망이다. 여성 선수의 성적 대상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유럽육상연맹(EA)과 유럽방송연맹(EBU)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일부 선수들이 특정 카메라 구도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연맹에 호소한 데 따라 마련됐다. 또한 선수들의 신체 부위가 부각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성적으로 악용되는 일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가이드라인은 방송 화면에 어떤 앵글이 선수에게 모욕감을 주는지, 어떤 각도가 스포츠방송에 더 맞는 구도인지 등이 ‘O·X’ 형태의 그림 예시로 상세히 비교하고 있다.

EBU의 여자 육상 중계 가이드. EBU 홈페이지

EBU의 여자 육상 중계 가이드. EBU 홈페이지

EBU의 여자 육상 중계 가이드. EBU 홈페이지

EBU의 여자 육상 중계 가이드. EBU 홈페이지

EBU는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장대높이뛰기 스타 홀리 브래드쇼, 세르비아의 멀리뛰기 선수 이바나 스파노비치, 크로아티아의 높이뛰기 선수 블란카 블라시치 등 세계 최정상급 여성 육상 선수들의 자문을 받아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브래드쇼는 “우리가 경기하는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됐을 때, 온라인상에 그 영상이 부적절하게 편집돼 유포된 것을 발견했다”며 “선수들은 영상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스포츠를 즐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보다 카메라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 처해본 경험이 있다”며 “선수들이 얼마나 기술적이고 인상적인지 부각할 수 있는 다양한 앵글이 있다”고 전했다.

스파노비치는 “육상에서 모든 움직임은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것은 힘, 정밀함, 그리고 수년간의 노력이다”라면서 “하지만 특정 카메라 앵글은 성 고정관념과 맞물려 선수들에게 불편함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앵글은 집중력을 방해하고 선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준비 운동 중 부상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면서 “스포츠의 기술과 힘에 초점을 맞춰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키는 동시에 선수를 존중하는 육상 중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년 7월 10일 모나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그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서 슬로베니아의 티나 슈테이 선수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6년 7월 10일 모나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그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서 슬로베니아의 티나 슈테이 선수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장대높이뛰기, 높이뛰기 중계 때 선수의 몸을 아래나 뒤에서 잡는 로우 앵글을 금지한다. 또 선수가 장대를 주우며 몸을 굽힐 때 타이트하게 줌인하는 촬영도 자제해야 한다. 멀리뛰기에서는 모래판에 착지했을 때 신체의 특정 부위를 부각하는 대신 풀샷을 유지하거나 선수의 얼굴을 촬영하도록 권장했다. 달리기에서는 출발선에서 대기하는 순간이나 결승선을 통과한 후 선수의 허벅지나 하반신을 확대해 촬영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초고속 슬로우 모션(SSM)’ 리플레이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상세하다. 슬로우 모션을 전면 금지하지는 않지만 방송 연출자가 리플레이 영상을 송출하기 전에 화면을 검토하도록 했다. 또 자극적인 앵글 대신 도약 순간의 발목 각도 등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부각하도록 권고했다.

EBU의 여자 육상 중계 가이드. EBU 홈페이지

EBU의 여자 육상 중계 가이드. EBU 홈페이지

 

https://v.daum.net/v/20260717170437976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테일러라이프X더쿠💛 해외에서 먼저 뜬 그 성분✨ ‘무쿠무쿠 브이’ 체험단 50인 모집 146 07.15 39,41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62,7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33,5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43,7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51,4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02,9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55,3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55,9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81,0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3,5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4,7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7769 이슈 생각해보니 호들갑 ㅈㄴ 심했던 것.jpg 10 20:30 553
3117768 이슈 (약후방) 수컷 새를 바라보는 암컷 새가 된 기분임 4 20:28 685
3117767 정보 리센느 'Deja Vu' 멜론 일간 추이...jpg 2 20:28 126
3117766 이슈 순수체급으로 자살율 1위라는 한국 20:28 480
3117765 이슈 꼰대희 '밥먹자 펭수 편'(선공개) 7월18일 업로드 5 20:26 201
3117764 이슈 유명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데코니나 근황... 20:25 188
3117763 이슈 검소한 여자 찾는 분들 검소한 여자로서 한말씀 드리자면.jpg 14 20:25 1,535
3117762 유머 고양이가어디있을까 6 20:19 609
3117761 이슈 [단독] 장기전세 입주자 '떼쓰기' 통했나... 서울시, SH에 만기 대책 검토 요청 24 20:18 911
3117760 이슈 [민음사TV] 앨범 작업을 위해 책이란 책은 다 읽는(?) 림킴의 영감 독서 리스트.zip 20:18 404
3117759 이슈 같은 멤버 앰버서더라는 별명이 있는 남돌 9 20:17 1,471
3117758 유머 자세부터 껍질 드랍하는 손목 스냅까지 회댱님 포스 물씬 풍기는 루이바오🐼💜 13 20:12 964
3117757 이슈 WONHO 원호 'Don't Wake Me Up!' Teaser 6 20:09 111
3117756 이슈 리센느 멤버들이 데자부 뮤비에 들어가는 줄 몰랐다는 장면...twt 8 20:09 1,681
3117755 이슈 아이브 안유진 인스타.jpg 17 20:05 2,298
3117754 이슈 예를 들어서 뭔가를 베끼고 싶을 때에도 존윅4 베꼈다, 그러면 도둑 놈이라고 욕을 먹을 거에요 그런데 20 20:04 3,053
3117753 유머 20종이상의 생과일만 올려주는 빙수를 2인분이상부터 판매하는 여수의 과일&카페 22 20:04 3,267
3117752 유머 아이바오 애기 좀 줘~ 하니까 진짜 줌 🐼❤️ 18 20:03 2,751
3117751 이슈 머리가 좋아지는 초콜릿을 개발했다는 한의사 11 20:03 2,447
3117750 이슈 몬스타엑스 기현 'so good' 보컬 챌린지 with SF9 인성 4 20:02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