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보완수사는 구원과도 같았다”…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호소
732 12
2026.07.16 22:32
732 12

부산 돌려차기·세종 집단 성폭행 등 피해자
“경찰이 놓친 증거 피해자가 대신 찾아야해”
“피해자 참여권 확대 방향으로 개혁 이뤄야”


 “피해자를 배제한 검찰개혁은 개혁이 아닙니다.” 

 
2023년 5월 인천 강화도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유기치상 사건’ 피해자의 딸 한지유(가명)씨는 15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국회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 성폭행·살인 등 강력범죄 피해자들이 수사 과정에서 직접 겪은 일들을 생생히 증언하며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자 피해자와 그들의 변호인이 자발적으로 연 회견이다.  

피해자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여권 의원들이 발의해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병합 심사 중인 3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검찰 권한 축소에만 치우진 나머지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씨는 이날 ‘피해자 없는 검찰개혁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놓친 증거를 피해자가 대신 찾아야 하는 나라에서 그나마 남은 보완수사 통로까지 없애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강화도 가정폭력 유기치상 사건은 집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발견한 남편이 ‘가정폭력으로 의심받기 싫다’는 이유로 딸에게 아내의 사진만 찍어 보낸 뒤 방치한 사건이다.
 
당시 한씨는 경찰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의류,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확보 등을 요청했으나 경찰은 약 한 달이 지나서야 증거 확보에 나섰고, 이미 혈흔과 CCTV 영상 등은 지워진 상태였다고 한다. 한씨는 “경찰의 초동수사는 분명히 실패했고, 수사기관의 일을 피해자 가족이 직접 찾고 요구해야 했다”며 “이 실패는 가해자에게 방어의 기회가 됐고, 피해자에겐 입증 기회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회견에는 한씨를 비롯해 ‘부산 돌려차기 강간·살인미수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가명)씨, ‘분당 서현역 묻지마 흉기·차량 테러’ 사건 유족, ‘세종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 정연수(가명)씨 등 7개 강력범죄 사건 피해자들이 참여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씨는 “가해자가 사흘 동안 도주했지만 저는 어떤 보호도 받지 못 했고, 경찰은 제 상처조차 제대로 촬영하지 않아 친언니가 대신 찍어야 했다”며 “피해자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현실에서 보완수사권까지 없애면 결국 피해자만 더 오래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세종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 정씨는 회견에 참석하지 못해 사회자가 발언문을 대독했다. 피해자가 2018년 또래 남학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2024년 고소했지만, 경찰이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불송치했다가 검찰의 재수사 요구 끝에 공소시효 직전 기소돼 유죄 판결이 나온 사건이다. 정씨는 “경찰은 참고인 조사도 하지 않았고, 피해자인 제가 직접 증거를 찾아다녀야 했다”며 “보완수사는 제게 구원과도 같았다.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없게 되면 같은 수사기관이 같은 결론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생략


https://naver.me/FpwKTGlq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올여름 시원하게 OK? <오케이 마담2> 최초 극캉스 시사회 초대 이벤트 97 07.16 14,43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55,7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27,0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36,0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34,48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00,8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53,8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55,9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78,9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1,5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4,7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7117 이슈 흉터 걱정 없다더니...'가슴 성형' 20대 숨진채 발견 00:54 7
3117116 유머 여름김치인 열무김치넣고 슥삭슥삭 비벼먹는 열무비빔밥 2 00:53 112
3117115 이슈 뜬금없이 일본에서 욕 먹고 있는 정봉이 3 00:51 658
3117114 이슈 MBC <유부녀 킬러> 프리미어 관전포인트&캐릭터 소개 00:50 69
3117113 이슈 20대 이하는 이게 신조어(?)라는 것도 모를 전진 유행어 20 00:47 1,013
3117112 이슈 홀란드 공식 유튜브 채널 근황 8 00:45 816
3117111 이슈 자꾸 인기가요 카메라에 끼부리는 흰 난닝구 에이티즈 최산............. 3 00:45 417
3117110 이슈 호프 음악이 진짜 미친놈처럼 좋음 ‘겟아웃’, ‘어스’, ‘놉’ 음악감독 9 00:44 438
3117109 유머 엄마가 아낌없이 부어준 깨가 잔뜩 들어간 오이미역냉국 9 00:42 687
3117108 이슈 토니안의 마지막 스케줄.jpg 21 00:42 1,908
3117107 이슈 직접 만든 슬랑이로 ASMR 말아온 엔믹스 설윤 4 00:41 275
3117106 이슈 리센느 리브가 메이를 고를수밖에 없는 이유 5 00:38 494
3117105 유머 무명의 원덬이 즐겨보는 유튜브 모음.youtube 3 00:38 188
3117104 이슈 이번에 엠넷에서 릴레이댄스 다음으로 나온 새 컨텐츠 6 00:34 921
3117103 유머 더워서 밥먹기싫을때 후루룩 넘겨먹는 묵사발 30 00:33 1,549
3117102 이슈 태어난지 두시간 된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소 95 00:27 6,493
3117101 이슈 요즘 답없는 빌라 2030한테 떠넘기려고 하는듯.jpg 32 00:27 2,953
3117100 유머 1년만에 다시 SSG 랜더스 시구한다는 신세계 보유 그룹+랜디상도 보유 5 00:26 1,478
3117099 이슈 본인의 오해로 인한 저격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여가수가 욕먹었는데 제대로된 사과도 없는 축구선수 14 00:23 2,647
3117098 기사/뉴스 실력도 매너도 완패! '패자의 민낯' 제대로 드러났다...벨링엄, 상대 튀통수 가격 포착→FIFA 징계 가능성까지 제기 4 00:23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