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 수비수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28, 토트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들을 조롱했던 잉글랜드 축구 전설 개리 네빌을 향해 분노했다.
영국 '메트로'는 16일(한국시간) 이날 잉글랜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2-1로 승리한 아르헨티나의 두 선수가 인터뷰에서 네빌을 "멍청이"라고 지칭하며 직격탄을 날렸다고 전했다.
네빌은 지난 8일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난타전 끝에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영국 'ITV'에 출연, 로메로와 마르티네스 듀오를 가리켜 "세게 최고이자 최악의 센터백들"이라고 깎아내렸다.
네빌은 "이들은 끊임없이 실점을 내주지만, 반대편에서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줄 것을 알기에 수비 실수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이어 "대체 로메로가 왜 저 위치에 가 있는지 모르겠다. 왜 수비수인 마르티네스가 득점을 올리고 있는가?"라며 이들의 잦은 오버래핑과 공격 가담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로메로와 마르티네스는 이날 경기 후 아르헨티나 'DSports Argentina'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네빌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는 "사람들이 항상 우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드는 것에 익숙하다. 그들은 우리 얘기하는 걸 그저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는 굳이 말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언제나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피치 위에서 우리의 플레이로 증명할 뿐"이라고 밝혔다.
로메로는 "내가 바라는 유일한 한 가지는, 나중에 내가 은퇴했을 때 저런 멍청이처럼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훗날 내가 다른 선수들이나 사람들을 헐뜯고 다니지 않기를 바란다"고 되받았다.
이어 "피치에 나서는 선수들은 조국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때론 잘 풀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법이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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