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스루가만에 접한 어촌 우치우라에 위치한 '미토 해수욕장'
말이 해수욕장이지 길이는 100m에 폭은 20m로 수영장 수준으로 작은 해변가

그런데 여기에 최근 백조가 나타나서 유명인사..아니 조류가 됨

평소 유유히 바닷가에서 헤엄치며 물고기 사냥하다가


지치면 해변가로 올라와서 산책하기도 하고

여름햇살 더우면 선착장 그늘에 들어가서 휴식

심지어 짝이 있는지 두마리, 세마리씩 나타나기도.

심지어 밤이 되어도 떠나지 않고 느긋히 잠을 자는 모습까지 보여줌
그런데 백조떼도 아니고 고작 두세마리 나타난걸로 왜 사람들이 난리를 피우는가?



그건 이 미토 해수욕장이 애니 러브라이브 선샤인에 나온 곳이라서.
그것도 여기 누마즈 우치우라는 선샤인의 모든것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성지 중의 성지라
1년 내내 오타쿠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돌아보며 모래글씨를 쓰고, 쓰레기를 줍는 그런 곳인데

최근 이런 눈에띄는 동물이 나타났으니 화제가 안 될수가 있나.






암튼 구경하는 김에 오타쿠질로 단련된 사진기술로 백조 인생샷 찍어주는 덕후도 있고






굿즈들고 백조랑 투샷 찍기

신기하게도 덕후듫이 써놓은 Aqours 글씨는 안 밟는다는 백조


이참에 백조에게 최애성우 영업하기

덕질토크 시도
(참고로 저 이상 다가가면 물어버린다고. 근데 안아프게 문다나....)

그리고 이 백조가 인기있는 이유중 하나는
평소 털갈이 하면서 깃털을 바닷가에 흘리고 가는데

오타쿠: 깃털...! 러브라이브의 상징.....!!


그런 이유로 떨어진 깃털을 주워서 인형에 꽂아가거나 애니장면 재현을 하는 오타쿠도 있다
갓 만들어진(?) 깨끗한 천연백조깃털인데 이걸 참아요?


그리하여 올해 여름철 주민들과 럽라 덕후들의 화젯거리가 되어주고 있는 백조.
근데 사실 백조가 이 미토해변에 오기까지엔 아는사람만 아는 비하인드도 있는데


사실 이 백조들이 원래 살고있던곳은 미토해변에서 1.5km나 떨어진 나가이사키 주변,
해변 테라스가 있는 '바다의 스테이지'라는 식당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었다.

캐릭터들이 다니는 학교 주변이란 것도 있어서 이 가게도 럽라와 엮여 팬들에게 성지취급 받는 곳인데


여기의 주인 할아버지분이 이 백조들을 키우다시피 잘 조련해서 이따금씩 놀아주곤 했다
원래 수다 좋아하시는 분이라 오타쿠들이 찾아오면 갈때까지 즐겁게 수다떨다가
대화 마지막쯤엔 귤로 백조를 소환해 사역하는 기술을 보여주곤 했지만...
아쉽게도 주인분께선 작년에 노령으로 세상을 떠나셨고


놀아주던 할아버지도 사라지고, 초여름 닥친 태풍에 휩쓸리기까지 하며 최근 미토해변으로 서식지를 옮긴것.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치거나 필사적으로 공격하지 않는 이유도 마찬가지.
그래도 덕후들이 관심가져주니 쓸쓸하진 않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