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15억 주식, 2억 남았다...레버리지는 파멸의 길" 주갤러가 남긴 마지막 글

무명의 더쿠 | 16:47 | 조회 수 3791

[파이낸셜뉴스] 오르기만 할 것 같은 주식시장이 속절없이 폭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한탄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활발히 활동하던 투자자 A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남긴 마지막 글이 뒤늦게 회자되고 있다. 그는 한 달 전 주식투자를 접는다는 글을 올리면서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미수거래 손댔다가 노후자금까지 날려... 주식 떠난다" 글


A씨는 지난달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한국 주식 갤러리에 "코로나 때부터 시작했던 주갤(주식 갤러리)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시골 살고 애인 없는 머리숱만 겨우 남은 노총각 아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 5월 목표치였던 15억~20억원 상당의 투자 자산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산가가 된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A씨는 "큰돈을 쥐고 나자 극심한 공허함이 찾아왔다"며 "함께할 사람 없이 혼자 남겨졌다는 회의감에 기존에 앓던 우울증이 악화됐다"고 털어놨다.

허탈감을 이기지 못한 A씨는 결국 증권사에서 대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에 손을 댔다.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는 파멸로 이어졌다. 손실을 메우기 위한 감정적 매매가 반복되면서 평생 모은 노후 자금까지 대부분 잃고 2억원 남짓한 현금만 남게 됐다.

A씨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자산 증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 파멸의 영역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체감해 미련 없이 주식을 그만두기로 마음 먹었다"고 동료 투자자들에게 두 가지 당부를 남겼다.

하나는 미수거래를 비롯한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였다.

A씨는 미수에 손대는 순간 "뇌동매매의 늪에 빠지고" 결국 자산과 이성 모두를 잃게 된다며 다른 투자자들에게 신중을 당부했다.
 

"돈 인생의 전부 아니다" 메시지에 누리꾼들 응원


다른 하나는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메시지였다.


A씨는 "돈만 있으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함께 마음 나눌 사람이나 삶의 소소한 온기가 없으면 큰 돈도 허무한 숫자에 불과했다"며 "돈 좇느라 내 마음과 주변의 소중한 가치들을 돌보는 걸 소홀히 하지 마라"고 전했다.

이어 "더 망가지기 전에 멈출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먼저 현생(현실 인생) 살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글을 맺었다.

수많은 누리꾼들은 "자주 보던 아이디인데 힘내시라. 꼭 여기서 다시 보자", "응원한다. 비가 그칠 즈음 다시 건강하게 만나자" 등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주식 투자 오래한 사람도 예측 어렵다" 투자자들끼리 '위로'


이달들어 증시 하락장이 계속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멘탈을 다독이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새벽에는 "주식 10년차인데 멘탈 흔들리지 말고 버텨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을 올린 B씨는 "현재 장은 주식 투자를 오래한 사람들도, 전문가들도 예측하지 못하는 장"이라며 "너만 잃은게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손해를 메우기 위해 하따(하한가 따라잡기)나 레버리지 하지마라"며 "최대한 현금 계속 모아가고 타점 설정해서 조금 씩 오를때마다 분할매도로 손실을 줄여가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은 살아남는 사람이 승자다"라며 "앞으로 60~70년은 더 살아갈 텐데 나쁜 생각 가지지 마라"고 동료 투자자들을 다독였다.

https://www.fnnews.com/news/202607140832104209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1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영화이벤트] 쉿! 오늘은 우리끼리 노는 거야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시크릿 팬밋업 시사회 초대 이벤트 51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누구 엄마인지 안 적어도 바로 알겠음.jpg
    • 19:34
    • 조회 91
    • 이슈
    1
    • “합성인가?” 송민호, 믿기지 않는 근황…온라인 반응 ‘후끈’
    • 19:33
    • 조회 585
    • 이슈
    2
    • 인류 최고의 천재조차도 개같이 망한 주식투자
    • 19:31
    • 조회 643
    • 이슈
    4
    • 네이버페이5원이숑
    • 19:31
    • 조회 285
    • 정보
    3
    • [짚어봅시다] 보폭 확 키운 中 창신메모리, 세계 3위 美 마이크론 넘본다
    • 19:30
    • 조회 72
    • 기사/뉴스
    • [단독]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 “케이블타이 영상 삭제 지시” 시인…“정년 2년 남았는데 징계 받을까봐”
    • 19:30
    • 조회 240
    • 기사/뉴스
    2
    • 남성들 죽어나갔는데…김소영 "신상 공개돼 꿈 무너졌다"
    • 19:29
    • 조회 808
    • 기사/뉴스
    6
    • 에어컨 관리 & 청소 가이드 안내
    • 19:28
    • 조회 435
    • 정보
    2
    • 신나게 길을 걷던 고양이가 멈춘 이유ㅋㅋ
    • 19:27
    • 조회 410
    • 유머
    7
    • 효린 4th Mini Album [OriginaLyn] 드디어 진짜 ChecK!
    • 19:27
    • 조회 47
    • 이슈
    • 술집에서 음원인 척하고 라이브하기 (ft. 권진아) [백그라운드 라이브] | JAYKEEOUT
    • 19:27
    • 조회 53
    • 이슈
    1
    • 삼성전자, 티타늄 기술로 폴더블 기기 주름 편다
    • 19:27
    • 조회 512
    • 기사/뉴스
    5
    • 한국의 진짜 이상한 주차 문화
    • 19:27
    • 조회 1631
    • 이슈
    23
    • 요즘 다시 유행한다는 옛날템
    • 19:26
    • 조회 792
    • 유머
    1
    • "청년 대출 완화는 목마를 때 소금물"…뜨거웠던 부동산 토론회
    • 19:25
    • 조회 150
    • 기사/뉴스
    1
    • 오늘 부동산 정책 토론회 발언 글 요약 빼고 다시 올림
    • 19:24
    • 조회 774
    • 이슈
    11
    • 오늘자 차주영
    • 19:24
    • 조회 807
    • 이슈
    1
    • "하이닉스, 진짜 오긴 오나 봐"…최태원 '광주 맛집' 팔로우에 들썩
    • 19:23
    • 조회 224
    • 기사/뉴스
    1
    • 박지훈, 9월 아시아 팬콘 앙코르 확정 [공식]
    • 19:22
    • 조회 303
    • 기사/뉴스
    15
    • 아동 성매매 혐의인데, "외도·불륜 문제 없다"는 국힘 당협위원장
    • 19:19
    • 조회 887
    • 기사/뉴스
    9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