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극 대신 공감”…아이오아이·한로로가 보여준 ‘스토리’의 가치 [D:가요 뷰]
342 1
2026.07.14 11:36
342 1


[데일리안 = 박정선 기자] 기획사의 대규모 프로모션과 대세 그룹들의 신곡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견고하게 장악한 상황에서도, 아티스트가 축적해 온 시간과 스토리가 리스너들의 정서를 자극하며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는 현상이 포착됐다.


LKWEiz

음악을 일회성 유행가로 소비하기보다 아티스트의 배경에 깊이 공감하고 연대하는 움직임이 차트 흐름에 두드러진 영향을 준 까닭이다. 청각적 자극이나 시각적 마케팅이 지배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대중이 정서적 유대를 기반으로 움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써클차트가 발표한 6월 디지털 종합 순위에 따르면, 차트 최상위권은 케이팝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운드로 촘촘하게 채워져 있다. 2위를 기록한 코르티스의 ‘레드레드’(REDRED), 3위 에스파의 ‘레모네이드’(LEMONADE), 4위 아일릿의 ‘잇츠 미’(It's Me) 등 탄탄한 글로벌 팬덤과 자본력을 앞세운 팀들이 상위권을 견고히 장악했다.

이 쟁쟁한 틈바구니에서 10년 만에 재결합한 아이오아이(I.O.I)의 ‘갑자기’가 종합 1위를 거머쥔 사건은 가요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시절부터 멤버들의 발자취를 지켜봐 온 리스너들이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아티스트의 발매 소식에 자발적인 스트리밍으로 화답한 것이다. 이는 아티스트가 지닌 유무형의 역사적 자산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함을 증명한 셈이다.

차트의 허리 라인인 중위권에서도 트렌디한 아이돌 음악과 웰메이드 감성 음악이 팽팽한 공존을 이루며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6위 리센느 ‘러브 어택’(LOVE ATTACK), 8위 최예나 ‘캐치 캐치’, 9위 하츠투하츠 ‘루드!’(RUDE!) 등 세련된 감각과 활발한 프로모션을 반영한 곡들이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와중에, 5위 악뮤(AKMU)의 ‘소문의 낙원’과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돌풍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냈다. 특히 한로로는 별도의 대형 기획사 지원이나 공격적인 방송 활동 없이 ‘사랑하게 될 거야’(7위)와 ‘0+0’(10위) 두 곡을 동시에 톱10에 올렸다.

이러한 ‘스토리’ ‘서사’ 중심 곡들의 선전은 짧은 중독성만을 노린 숏폼 최적화 음악에 피로감을 느낀 대중이 가사와 멜로디의 내러티브에 집중하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15초 내외의 강렬한 훅을 강조하는 음악들이 시장에 쏟아지는 상황에서, 역으로 리스너들은 내면을 깊게 울리는 서정성으로 발길을 옮겼다는 점에서 음악 고유의 메시지가 지닌 자생력과 대중적 유대감의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트렌드를 빠르게 좇는 제작 방식 외에도, 아티스트와 대중이 오랜 시간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서사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가 향후 음악 시장의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써클차트 김진우 데이터저널리스트는 “10년 만에 재결합한 아이오아이의 ‘갑자기’가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커 보인다”며 “이는 단순한 음악적 소비를 넘어 시대를 공유했던 대중과 팬들의 향수와 이들의 데뷔 단계부터 성장을 지켜본 서사가 결합했을 때 음원 차트에서 어떤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9/0003111073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테일러라이프X더쿠💛 해외에서 먼저 뜬 그 성분✨ ‘무쿠무쿠 브이’ 체험단 50인 모집 55 00:05 4,890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35,9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11,7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22,6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07,05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96,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52,5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54,6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75,9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0,6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2,2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5386 기사/뉴스 나홍진 '호프' 오늘 개봉... 첫날 예매량만 60만 '올해 최다' 08:15 21
3115385 유머 별점 2점대의 횟집 4 08:14 194
3115384 유머 직장동료가 말넘심인데 신경 1도 안쓰는 동기 2 08:14 186
3115383 이슈 샤이니 온유, ‘ONEW THE LIVE : Q’로 도쿄·서울 팬들 만난다 08:14 21
3115382 이슈 너무 귀여운 손놀이 08:11 131
3115381 이슈 한국어 위엄 1 08:09 586
3115380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5 08:08 144
3115379 이슈 영화 <와일드씽> 넷플 공개 예정 7 08:07 801
3115378 기사/뉴스 [단독]고현정, 16년 '인연' IOKENM 계속 간다 2 08:03 572
3115377 유머 해외에서 반응 좋은 잉글랜드vs아르헨티나 영상 2 08:02 740
3115376 유머 휴먼 혼자 먹어??? 1 08:01 419
3115375 이슈 오늘 뉴욕에서 <오디세이> 프리미어 참석한 젠데이아 (👼) 6 07:59 1,168
3115374 이슈 아무리 그래도 걔는 못 이길 것 같은데... 10 07:58 964
3115373 이슈 전세계 사람들이 경악하고있는 시카고의 해변 15 07:53 3,934
3115372 유머 햇빛이 신기하고 두려워??? 1 07:52 726
3115371 기사/뉴스 [월드컵] VAR헨티나?…아르헨티나에 유리했던 판정에 팬심 '부글부글' 17 07:51 1,408
3115370 이슈 영화 <경주 기행> 8월 26일 개봉 확정 8 07:46 1,370
3115369 이슈 일본 하쿠바 식물원에서 희귀종 식물이 전부 도난 당함 35 07:30 6,299
3115368 유머 그냥 도우려한거인데 1 07:29 1,264
3115367 유머 잘못 된 일본 여행 숙소 화장실에 XX 31 07:26 4,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