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더워서 일 못 하겠습니다” 결국 ‘28조원’ 손실 불렀다…선 넘은 날씨에 우리나라 경제도 ‘휘청’ [지구, 뭐래?]
1,872 4
2026.07.14 08:28
1,872 4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더워질수록, 경제는 무너진다”

 

매년, 매 계절 예측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는 ‘극한 날씨’. 그중에서도 여름철 더위는 우리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이상기후 중 하나다.

최근 들어 이같은 경향은 더 극심해진다. 기후변화로 거의 매년 ‘역대급 더위’ 기록을 갈아치우는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심지어 폭염이 인명피해 등 사회적 손실을 넘어, 어마어마한 규모의 경제적 손실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간으로 따지면 1년에 11억시간. 돈으로 환산하면 28조원에 육박하는 수준. 인간이 초래한 ‘극한 더위’로 인해 국가 GDP의 1%가 넘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게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 이번 세기 안에 한국의 여름은 1년에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추산하면, 현재의 2배 수준.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경제적 손실 또한 큰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랜싯 카운트다운’의 국가별 기후피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국에서 고온 노출로 인해 감소한 잠재 노동시간은 약 11억481만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8시간 기준, 근로자 1인으로 환산하면 1년에 약 37.6시간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를 실제 손실로 환산할 경우 체감은 더 크다. 랜싯이 공개한 국가별 자료에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2024년 근로자 1인당 평균 시간당 임금총액(2만5156원)을 대입하면 한국의 1년간 잠재소득 손실은 약 204억달러 수준. 한화로 27조7928억원에 달한다.

 

이는 최저임금 기준 노동자 약 112만명분의 연간 임금과 유사한 수준으로, GDP의 1.1%에 해당한다. 주목할 점은 원래 ‘더위’로 인해 이같은 손실이 발생한 게 아니라는 것. 해당 손실 다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난 결과다.

 

실제 1990년대 평균 한국의 잠재소득 손실 노동시간은 연평균 3억8817만시간. 불과 30여년 만에 2.85배가량 늘어난 셈. 심지어 2023년 잠재소득 손실과 비교해서도 5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한 해로 기록된 영향이다.

 

여기서 말하는 ‘잠재소득 손실’은 실제 더위로 인해 결근했거나 조퇴하는 등의 수치를 제외한 보수적인 값이다. 고온으로 인해 신체 수행능력이 떨어져 손실된 노동력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정상적으로 출근해 같은 시간 일했더라도, 폭염 탓에 제대로 일하지 못한 결과가 쌓여 28조원 수준의 노동력 손실을 유발한 셈이다.

 

랜싯 또한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인이 매년 평균적으로 경험한 생명을 위협하는 폭염일 19일 가운데 16일이 인간이 없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약 84%가 인간의 영향이라는 것.

 

물론 모든 노동자가 같은 영향을 받는 건 아니다. 쾌적한 실내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일부 사무직의 경우 고온의 영향을 덜 받는다. 반면, 건설업이나 농업, 서비스업 등 더위에 직접적으로 노출돼야 하는 직군의 경우 노동력 잠재소득 손실 정도가 크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장 손실이 큰 업종은 건설업이다. 2024년 건설업 잠재소득 손실 시간은 약 3억4001만시간으로 전체 30.1%를 차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28.3%, 농업은 22.1%, 제조업은 18.9%로 뒤를 이었다. 각 업종의 작업강도와 노출 환경을 다르게 설정하고 기온과 습도 등 날씨 조건을 대입한 결과다.

 

인간이 유발한 더위가 얼마나 일하는 능력을 감소시키는지, 국가의 생산력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 지가 화폐 단위로 보인 것. 기후변화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등 사회적인 요인을 넘어, 국가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방증한 셈이다.

 

후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6967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쉿! 오늘은 우리끼리 노는 거야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시크릿 팬밋업 시사회 초대 이벤트 36 07.13 48,532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로그인 목록 꼭 확인하세요📢 07.13 25,5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824,9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05,9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13,5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583,9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93,2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52,5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54,6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75,0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8,3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1,4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5059 이슈 27년도 컴활 시험 환경이 변화된다 14:31 3
3115058 이슈 경상도 지하철 레전드 14:30 155
3115057 정보 펭수 맥세이프 카드지갑 카드홀더 출시 🐧💙 4 14:28 332
3115056 기사/뉴스 [단독] 보아, 독립 후 일본 3개 도시 단콘…'보아 더 라이브' 8년 만에 부활 4 14:27 298
3115055 기사/뉴스 스타벅스, 올여름 ‘e-프리퀀시’ 전면 취소…"신뢰 회복 집중" 6 14:27 442
3115054 이슈 리센느 다시 돌아온 애햄이 🐹🎀 1 14:26 221
3115053 유머 살다 살다 부남자(BL 좋아하는 남자) 노래는 또 처음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 14:26 344
3115052 기사/뉴스 [단독] 배재고 “‘스벅’ 응원, 조롱하려 조직적 준비한 것 아냐” 40 14:23 1,194
3115051 기사/뉴스 '초과이윤' 배분 방식 논의…노동장관 "새 사회계약 필요" 21 14:23 354
3115050 유머 [유머글유머글유머글] ㅁㅊ 바오가족 큰일났다 3 14:22 622
3115049 유머 남자 9명이서 펜션 가서 트는 플리.twt 4 14:21 876
3115048 이슈 국장 투자자들 근황 26 14:21 2,511
3115047 기사/뉴스 "왜?" 이찬원도 놀란 바흐의 백내장 치료법 [셀럽병사의 비밀] (7/14 화 예고) 3 14:20 265
3115046 기사/뉴스 李대통령 "여름 아닐 때 전기차 낮 충전시 공짜로…빨리빨리 하세요" 11 14:19 900
3115045 기사/뉴스  "기를 죽여야 말 듣는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매트로 누르고 얼굴 때린 돌봄센터 직원들 4 14:19 512
3115044 이슈 의외로 타고 나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 8 14:19 1,103
3115043 유머 "그토록 좋아하는 제육 잘만 볶았는데 왜들 그럼?" 4 14:18 1,197
3115042 이슈 나홍진 <호프> 실시간 예매량 50만장 돌파ㄷㄷㄷ.jpg 9 14:17 549
3115041 이슈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 주연 드라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예고편.jpg 4 14:16 1,037
3115040 기사/뉴스 "다이소 선크림 10개 중 8개 SPF 미달" 주장에...다이소 정면 반박 41 14:16 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