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국제시장’ 속편에 한국판 ‘인턴’… 하반기 극장가도 맑음
올 상반기 극장가가 기분 좋은 흥행 바람을 탄 가운데, 하반기 역시 쟁쟁한 대작들이 정면 승부를 벌이며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당장 추석 극장가부터 빅매치가 성사됐다. CJ ENM은 ‘타짜’ 시리즈 완결편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9월 추석 개봉을 확정했다.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변요한과 노재원이 호흡을 맞춘 이번 작품은 온라인 카지노를 무대로 한국과 일본, 베트남을 넘나드는 글로벌 복수극을 그린다.

이에 맞불을 놓는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암살자(들)’은 1974년 영부인 저격 사건을 최초로 다룬 미스터리 실화극이다. 거장 허진호 감독의 연출에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라는 황금 라인업이 구축됐다.
할리우드 영화 리메이크작도 가세한다. 2015년 개봉한 동명의 미국 영화를 한국판으로 옮긴 ‘인턴’이 추석 연휴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이다. 최민식이 70대 시니어 인턴을, 한소희가 젊은 패션 기업 대표를 맡아 세대를 초월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연말 극장가를 겨냥한 텐트폴(흥행 기대작) 대전도 이어진다. CJ ENM이 준비 중인 ‘국제시장 2’가 대표적이다. 윤제균 감독이 전편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고 이성민과 강하늘이 새로운 부자(父子)로 합류해 전 세대를 울릴 가족 서사를 예고했다. ‘군체’로 성공을 거둔 연상호 감독의 중저예산 신작 ‘실낙원’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구교환 주연의 액션 판타지 ‘부활남’, 이정은·공효진·박소담 주연의 가족 복수극 ‘경주기행’ 등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1년 크랭크업한 류승룡·박해준 주연의 휴먼 드라마 ‘정가네 목장’도 마침내 올해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초 ‘만약에 우리’를 시작으로 ‘왕과 사는 남자’ ‘살목지’ ‘군체’로 4연속 흥행 대박을 기록한 쇼박스는 잠시 숨을 고른 뒤 연말 김윤석·구교환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폭설’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CJ CGV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코믹 액션 ‘오케이 마담 2’를 극장에 건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올여름 최대 기대작인 나홍진 감독의 ‘호프’를 필두로 김남길·박보검의 ‘몽유도원도’(장훈 감독), 우도환·장동건·이혜리의 ‘열대야’(김판수 감독), 염정아·김혜윤의 ‘랜드’(한동욱 감독) 등을 준비 중이지만 모회사 메가박스중앙의 기업회생절차로 인해 개봉 일정은 유동적일 수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 관객 수는 3736만9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9% 늘었다. 개봉 편수는 줄었지만 확실한 킬러 콘텐츠가 시장을 견인한 결과다. 정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배포하는 205만장 규모의 영화관람료 6000원 할인쿠폰도 하반기 극장가 흥행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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