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윤경호는 '저는 묵언수행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약을 지키기 위해 입을 굳게 다문 윤경호는 MC들의 질문에도 말을 하지 않은 채 손짓과 표정으로만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말을 대신해 중간중간 물방울 소리를 흉내 내거나 각종 효과음을 내며 끊임없이 리액션을 이어갔고, 오히려 말할 때보다 더 큰 존재감을 발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경호는 미리 준비한 화이트보드로도 소통에 나섰다. 그는 "너무나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씀을 나눌 수 없어 너무나 송구스럽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못다 한 이야기는 그때 가서 하겠습니다. '김부장'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어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주상욱은 "오늘 말을 하면 묵언수행이 5분씩 늘어난다"고 설명한 뒤 "라디오까지 나왔는데 한마디는 해야 하지 않겠냐. 그냥 말해라"라고 윤경호를 부추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윤경호는 화이트보드에 "그럼 한 번에 몰아서 이야기해도 되냐"고 적었고, 결국 입을 열었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와 시청률 고공행진에 대한 감사 인사를 약 2분간 이어간 뒤 "모두가 감사한 상황에 내가 왜 묵언수행을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청률 달성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묵언수행인데 말만 안 하지 별 희한한 소리는 다 낸다", "말보다 효과음이 더 시끄럽다", "윤경호 좀 그만 웃겨 달라", "묵언수행이 이렇게 웃길 일이냐"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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