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과 검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적용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 측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방 의장 사건 수사 관련해 “영장을 두 번 신청했는데 검찰에서 청구하지 않아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완수사가 마무리되면 신병처리 여부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률신문은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두 차례 반려된 것 관련해 경찰이 확보한 증거만으로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본 검찰이 사기죄 등 다른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박 청장은 “검찰이 공식적으로 죄명 변경을 요구하거나 제안한 적은 없다”면서 “검찰과 생각이 다른 측면이 있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완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마무리되면 다시 검찰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설명해 특정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뒤, 이후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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