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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끌고 최대훈·윤경호 밀고… ‘김부장’ 글로벌 인기 이유는

무명의 더쿠 | 07-12 | 조회 수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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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신드롬이다. 배우 소지섭 주연의 SBS 드라마 ‘김부장’이 독보적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첫 회 시청률 9.5%(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출발해 4회 만에 20%를 돌파한 데 이어 11일 방송된 6회에서 22.3%를 찍었다. 2021년작 ‘펜트하우스 2’(29.2%)에 이은 SBS 금토드라마 역대 2위 기록.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보편화된 시청 환경을 고려하면 자못 이례적이다. 

이름도 없이 ‘코드네임 66’으로 불리던 북한 최고의 특수요원이 남한에서 평범한 가장 김부장(소지섭)으로 살아간다는 기본 설정부터 흥미를 자극했다. 재벌 회장(주상욱) 딸에게 학교 폭력을 당하던 김부장의 딸(서수민)이 중상을 입은 뒤 재벌과 연결된 폭력 조직에 의해 ‘처리’되는 전개가 휘몰아치며 초반 입소문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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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찾기 위해 십수년 만에 정체를 드러낸 인간병기 김부장을, 남한 특수임무국과 북한 대남첩보총국이 동시에 쫓으면서 또 다른 축의 서스펜스가 유발된다. 강렬한 액션으로 구현된 김부장의 압도적 전투력은 영화 못지않은 쾌감을 빚어낸다. 윤석진 드라마평론가는 “현실에선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다크히어로적 인물이 통쾌함을 준다”며 “무거운 사회 문제를 속시원한 액션 장르로 풀어내 대리만족을 느끼게 한다”고 평했다. 

다소 수위가 높은 폭력 묘사에도 불구하고 원작 웹툰의 경쾌한 문법과 코믹 요소를 살린 연출이 대중적 호응도를 높였다. 김부장의 친구인 남한 특수요원 출신 성한수(최대훈)·박진철(윤경호)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담당하며 진중한 김부장과 절묘한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윤 평론가는 “액션과 코미디로 극의 긴장과 이완을 이어가는 연출이 유려하다”며 “세 배우의 조합과 각자의 역할 분담이 드라마의 매력을 끌어올려 준다”고 말했다. 


해외 인기도 심상찮다. ‘김부장’은 단독 스트리밍 중인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비영어 쇼 부문 시청 1위에 올랐다. 기존 4주 연속 1위였던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을 제친 성적이다. 직관적인 액션 장르로 해외 시청자의 진입 장벽을 낮춘 것에 더해 부성애라는 보편적 정서를 토대로 남북 분단이라는 한국의 특수 상황을 극에 녹여낸 점이 통했다. 윤 평론가는 “적절한 내러티브를 통해 한국적 설정을 어렵지 않게 풀어냈고 아버지의 절박감이라는 정서가 공감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시청률 수직 상승에는 넷플릭스의 영향도 있었다. 1회 방송 이후 퍼진 입소문이 넷플릭스 시청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다시 신규 시청자 유입의 선순환을 끌어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1회를 놓친 시청자들이 넷플릭스로 초반 회차를 따라잡은 뒤 후속 본방송을 시청하는 방식이 가능해지면서 전통적인 ‘본방 사수’ 중심의 시청 패턴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향후 시즌제 제작이나 리메이크 판권 판매 가능성이 커진 점도 고무적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5/000186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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