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대신 해송 그늘 찾는 피서객들 "살인적인 무더위 처음"

"여름이니까 더운 게 정상이지만 이렇게 더운 건 처음이네요."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자전거대여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푹푹 찌는 이런 날씨에 누가 자전거를 타겠느냐"며 "오랫동안 여기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살인적인 무더위는 처음 겪는 것 같다"고 했다.
대구에서 온 한 관광객은 "아이가 바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데리고 왔는데 온 몸이 금새 땀에 흠뻑 젖어버려 그늘을 벗어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중대폭염경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난상황 2단계를 발령하고 재난부서와 29개 읍·면·동 필수인원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또 농촌지역에는 마을 앰프 방송을 통해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밭에 나가지 말라"고 안내했으며, 대형 살수차를 투입해 뜨겁게 달아오른 아스팔트의 열기를 식히는라 안간힘을 쏟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낮 기온이 39도, 체감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노약자들은 냉방기가 갖춰진 마을경로당 등지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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