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자 올림픽공원에는 살림이 쌓였다. 빗물을 받아 손을 씻고, 누군가 기저귀 갈이대를 설치하고, 미용사 자격증을 가진 노인은 손으로 그린 포스터를 간판 삼아 ‘올공이발소’를 열었다. 올림픽공원에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텐트가 있었다. (중략) 근처 헬스장에서 7000원짜리 일일권을 끊어 묵은 때를 벗긴다. 샤워용품이 없어 물로만 씻고, 손으로 옷가지를 빤다.
(기갈대=기저귀 갈이대)
(중략) 그는 “한 번은 젊은 부부가 기저귀 갈이대를 쓰려고 하는데, 너무 지저분해서 망설이더라고요”라며 “천막으로 들어와서 가려고 했어요. 주최가 따로 없으니 기저귀 갈아대 같은 시설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빗물받이가 있었다. 손 씻을 물도 설거지할 물도 없어 사람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쓴다.
(중략) “여기서 최대한 모든 걸 해결할 생각”이라는 최씨의 말처럼, 올림픽공원에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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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감성이야...빗물받이 물색깔 으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