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7개 광역 지자체별로 ‘인기 대출 도서 1000종을 비교 분석한 결과 대출이 가장 많은 곳은 세종시였습니다. 가장 적은 곳은 대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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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도서관 대출 빅데이터 분석
전국 1600개 도서관서 100명당 11.4권 대출
아동·학습서 빼면 한달 한권 남짓…23년보다도 감소
‘빨간불’ 켜진 대구…대출 다양성은 울산, 실용서는 서울
출판 위기의 시대를 뚫고, 지난해엔 시집 판매, 올해엔 소설 판매가 늘었다. 각 연도 상반기에 두드러진 추세로, 교보문고와 예스24가 밝힌 대로다. 20대 전후가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쳐 왔고, 눙쳐 ‘텍스트 힙’이 배경으로 설명되곤 한다. 궁금한 건 이것이 과연 전국적 현상인가다. 현재 지역별 독서율·독서량을 파악할 수 있는 정부 자료는 ‘2019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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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도서관 정보나루(국립중앙도서관)의 2021~2026년치 빅데이터를 분석한 계기다. 도서관 대출 내역은, 마케팅·인플루언서 등이 가세해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판매 시장과 달리, 중장기 인기 도서 등 좀 더 광범위한 독서 취향과 습관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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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역별 1000종에 대한 대출이 가장 많은 곳은 세종시였다. 100명당 29.8권이었고, 광주(14.81권), 울산(13.52권), 부산(12.54권), 제주도(12.42권)가 뒤를 이었다. 전국 100명당 11.42권씩의 대출 평균치를 앞선 곳들이다. 국립세종도서관 이정민 관장은 한겨레에 “공직자, 연구기관 종사자가 많고, 젊은 도시라 40대와 어린이 이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가 100명당 1.14권, 인천이 5.04권을 대출해 가장 저조했다. 이 두 광역시는 경상북도(6.3권), 강원도(6.50권), 전라남도(7.31권), 충청남도(8.03권), 충청북도(8.7권) 순의 하위 그룹처럼 지리적으로 도서관 접근성도 줄고 노령·농어촌 인구가 많은 권역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과 경기도는 100명당 10.73권(6위), 10.25권(8위)을 각기 기록했다.
이 수치엔 도서관 정보나루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도서관 비율도 부분 변수로 작용한다. 가령, 현재 대구는 공공도서관 53곳 중 41곳, 세종은 18곳 중 17곳이 참여해 데이터를 구성한다. 전수 데이터는 아니란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최신치로 집계해 둔 2024년도 ‘지역별 독서율’에서도, 세종시가 7.2%, 대구가 0.5%로 최고, 최하(전국 평균 1.9%)를 찍고 있다. ‘도서관에서 1권 이상 책을 읽은 사람의 비율’을 자체 산출한 값으로, 대구에선 “연령대별로 20대의 독서율이 0.2%로 가장 낮다”는 설명이 덧붙어 있다. 모든 지역의 연령대별 독서율에서 20대가 최하였으나, 대구는 개중 더 낮았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서규석 데이터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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