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뒤 공허해…" '소시' 유리, 제주 내려간 진짜 이유 고백 ('나혼산')
이날 유리는 해녀처럼 꼼꼼하게 날씨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사과, 꿀, 우유를 넣어 만든 자신의 20년째 단골 메뉴인 '마 주스'를 갈아 원샷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본 김신영은 "우리 할머니 루틴과 되게 비슷하다"라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건강주스로 몸을 깨운 유리는 편안한 바지 차림으로 가방을 챙겨 외출에 나섰다. 스쿠터에 올라타 노래를 따라 부르며 드라이브를 즐긴 유리는 "날이 좋은 날엔 무조건 나가야 한다"라며 "소형 스쿠터도 타고 리터급 오토바이도 탄다"라고 남다른 라이딩 실력을 자랑했다. 이에 구성환은 "우리 한번 라이딩 가자. 나 앞바퀴 바로 들겠다"라고 호응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스쿠터를 타고 달린 유리가 도착한 곳은 동네의 한 사업장이었다. 유리는 2년 전 작은 강아지였을 때부터 알게 된 진돗개 호구 '똥글이'를 만나 반갑게 놀아주고 간식을 나눠줬다. 유리는 똥글이를 '제주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이라고 소개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유리는 배우 부부가 운영하는 단골 식당을 찾았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손님으로 온 이웃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눈 유리는 곧바로 문어 라면을 주문했다.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문어 라면을 폭풍 흡입하며 무지개 회원들의 군침을 돌게 한 유리는, 부족한 양을 채우기 위해 불향 가득한 매콤한 문어볶음까지 추가 주문해 쌀밥과 함께 완벽한 먹방을 선보였다.


식사를 마친 유리는 자연이 주는 '바다 앞 마트' 해변으로 향해 청게, 톳 등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채취했다. 자연 속에서 빠르게 하루가 저문 뒤 집으로 돌아온 유리는 취미인 야구 중계를 틀어놓았다. TV 소리를 배경 삼아 유리는 낮에 직접 수확한 톳을 불리기 시작했고, 이내 먹음직스러운 '명란톳솥밥'을 뚝딱 만들어 먹으며 온전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유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 살이를 시작하게 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유리는 "한창 바쁠 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후 공허한 게 몰려왔다"라며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내가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제주에 내려와 지내면서 스스로 해내는 법을 배우고 용기가 많이 생겼다"라고 고백해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김소영 기자
https://v.daum.net/v/20260711001855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