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심의 끝나지 않았는데 8일 예매 시작, 영진위가 중단시켜
지난 8일 예매가 시작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예매가 전격 중단됐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3주 전 예매가 시작됐지만, 시장교란행위라는 영화계의 반발에 3일 만에 예매가 닫힌 것이다.
영진위는 1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예매가 철회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제작 배급사인 소니 픽쳐스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바로 본격적인 예매가 시작됐다"며 "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정부지원 국민 영화관람 6000원 할인권이 배포돼 사용할 수 있고, 개봉을 기다린 예비 관객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으로, 극장가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10일 까지 예매 관객은 10만 3000명 정도다.
하지만 영화계 내부에서 등급 심의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매가 열린 것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등급 심의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개봉 3주전 예매 시작 역시 반칙으로 불공정하다는 것이 영화계의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2주 전 예매가 열리고, 독립영화의 경우는 개봉 이틀 전에야 예매가 열리는 경우도 있는데 할리우드 직배사가 이런 기준 자체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한 관계자는 "직배사들의 시장교란행위는 어려운 한국영화 산업에 찬물을 붓는 것과 다름없다"며 "법적제재를 교묘하게 피해가는 경우를 대응하는 영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피터 파커의 새로운 이야기와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톰 홀랜드, 젠데이아, 마크 러팔로, 존 번탈, 제이콥 배덜런, 세이디 싱크, 마이클 만도 등이 출연했고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나루토'의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국내 개봉하고 북미에서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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