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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서울대 전액 장학금도 거절"…'전국 수석·美수능 만점' 천재 여고생이 선택한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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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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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88025?ntype=RANKING

 

서울대·美명문대 대신 '카이스트' 선택
삼성 전액 장학금 받아…"AI 연구하고 싶어"
미국 대학 수능 격인 SAT 만점에 국제공인 영어능력시험 IELTS 최고 수준의 성적, 여기에 자국 대입 시험 전국 수석까지 휩쓴 베트남의 '천재 소녀'가 한국행을 선택했다. 주인공은 하노이사범대 부설 영재고 12학년 수학반에 재학 중인 여학생 호앙 흐엉 장(Hoang Huong Giang)이다.
 

하노이사범대 부설 영재고 학생 호앙 흐엉 장. 베트남 노동총연맹 기관지 '라오둥'

하노이사범대 부설 영재고 학생 호앙 흐엉 장. 베트남 노동총연맹 기관지 '라오둥'

9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 흐엉 장은 최근 발표된 2026학년도 베트남 고교 졸업시험(대입시험) 이공계열 핵심 조합인 A01 계열(수학·물리·영어)에서 30점 만점에 29.75점을 기록하며 전국 공동 수석을 차지했다. 물리학과 영어에서 각각 10점 만점을, 수학에서 9.75점을 받는 압도적인 성적이었다.

고교 졸업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SAT 1600점 만점, IELTS 8.0이라는 놀라운 스펙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국내외 명문 대학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이 설립한 빈대학은 물론, 한국의 서울대학교로부터 전액 장학금 제안을 받았으나 흐엉 장의 최종 선택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컴퓨터공학과였다. (중략)

"공식 암기 대신 스스로 증명"… 천재 소녀의 반전 공부법

전국을 놀라게 한 흐엉 장의 학습 비결은 뜻밖에도 단순한 양치기(많은 문제 풀이)나 맹목적인 암기가 아니었다. 그는 "지식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새로운 수학 공식을 접하면 단순히 베껴 쓰고 외우는 대신, 왜 이런 공식이 성립하는지 조건 내에서 스스로 증명해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시험을 앞둔 막바지 레이스에서도 밤을 새우며 무리하는 대신 철저한 페이스 조절을 유지했다.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은 8시간을 넘기지 않았고, 실제 시험 시간표와 동일한 시간대에 기출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남는 시간에는 요가, 독서, 그림 그리기, 게임 등을 즐기며 학습과 휴식의 균형을 잡았다.

그를 지도한 쯔엉 쫑 카인 교사는 "뛰어난 사고력과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모두 갖춘 학생"이라며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생활 태도 역시 매우 성숙하고 성실해 이번 수석 성과는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라고 극찬했다.

 '해외 원석' 발굴해 미래 인재 양성

흐엉 장의 이번 한국행 배경에는 삼성이 공들여온 '해외 인재 양성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흐엉 장은 고교 재학 시절 삼성의 글로벌 청소년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에서 유망 인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삼성 장학생으로 선발돼 베트남 삼성 연구개발(R&D) 센터의 집중 교육 과정까지 수료하며 일찌감치 한국 기술 생태계와 인연을 맺었다. 흐엉 장은 삼성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으며 4년간 학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이 이처럼 해외의 젊은 천재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이유는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의 명운이 '인재 확보'에 달렸기 때문이다. 삼성은 핵심 거점인 베트남에서 지난 4월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 2026'을 출범하고, 베트남 정부의 2030년 반도체 엔지니어 5만 명 양성 목표에 발맞춰 기초부터 고급 단계까지의 반도체·AI 교육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미 현지 최고 명문인 하노이국립대 등과 손잡고 장학금과 인턴십, 채용을 연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인재 영입의 반경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 중이다. UAE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5개국을 비롯해 파키스탄, 튀르키예,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고급 기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교육 수료생의 90%가 실제 취업에 성공하는 결실을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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