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루만 늦어도 달아난다”… 검찰청 폐지 앞두고 마약류 ‘통제배달’ 비상
680 3
2026.07.09 19:08
680 3

세관서 적발한 마약류, 실제 배송처럼 꾸며 수거책 검거
중수청이 맡으면 영장 절차 길어져 수사 지체 우려
“배송 하루만 늦어도 수거책 잠적”… 수사 차질 가능성

 

(중략)

 

검찰청 폐지 후 ‘통제배달’ 권한 공백 우려

 

문제는 오는 10월 검찰청이 폐지되면 통제배달 수사가 지금보다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행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은 검사를 세관에 마약류 의심 물품 반출을 요청할 수 있는 주체로 규정하고 있다. 검찰과 관세청은 업무협약(MOU)을 통해 밀수 가액 500만원 이상의 중대 마약류 사건은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세관 적발, 검찰의 신속한 영장 청구, 통제배달 수사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이다.

하지만 검찰청 폐지로 검사의 직접 수사권과 특별사법경찰관에 대한 지휘권이 사라지면, 검찰은 마약 밀수 수사에서 손을 떼게 된다. 이후에는 중대범죄수사청과 관세청 특별사법경찰관이 수사를 맡게 되지만, 두 기관의 수사 권한은 다르다. 중수청 수사관은 마약류 범죄 중 밀수와 유통 범죄를 모두 수사할 수 있지만, 관세청 특사경은 밀수 범죄에 한해 수사권을 갖는다.

지금은 세관 적발, 검찰 영장 청구, 통제배달 수사가 한 흐름으로 이어지지만, 검찰청 폐지 이후에는 ‘마약류를 확보한 기관’과 ‘유통망을 추적할 기관’이 갈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가령 중수청이 통제배달 수사를 위해 관세청이 확보한 마약류를 넘겨받아 유통망 수사에 활용하려면 별도의 압수수색 영장이 필요할 수 있다. 관세청은 밀수 범죄 수사를 전제로 마약류를 확보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중수청 수사관이 영장을 신청하고, 공소청 검사가 기록을 검토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이후 법원의 영장 심사와 발부 절차까지 거치면 수사가 지체될 수밖에 없다.

 

“배송 지연 눈치채면 바로 잠적”… 제도 보완 시급

 

통제배달 수사에서 배송 지연은 치명적이다. 배송이 늦어지거나 수사기관의 움직임이 드러나면 수거책이 이를 눈치채고 잠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해외 마약 조직이 우편물에 에어태그 같은 위치 추적기를 넣어 배송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며 “우편물 배송이 하루만 늦어져도 수거책이 수사기관의 움직임을 의심하고 달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검찰청 폐지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만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부장검사 출신으로 통제배달 수사 경험이 있는 이성일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뿐 아니라 특사경에 대한 지휘권이 없어지면 통제배달 수사를 개시하는 마약거래방지법상 검사의 반입 요청권도 개정해야 한다”며 “관세청 내 특사경의 장에게 반입 요청권을 부여해 통제배달 수사의 책임과 권한을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약청’과 같은 별도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미국 마약청(DEA)이나 태국 마약청(ONCB)처럼 마약류 유통·밀수 첩보 수집과 수사를 전담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여러 차례 마약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74740?sid=102

 

조선비즈 김우영 기자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호프> 개봉 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25 07.06 55,7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62,3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49,4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66,4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508,0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5,8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5,2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6,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70,8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3,6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63,8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3595 유머 댕댕이 방구 세례 맞은 냥이 10:07 74
3113594 유머 이를 빼는게 무서웠던 아이 6 10:05 410
3113593 기사/뉴스 부산 찾는 외국인↑ 전국 비중 첫 20% 돌파 1 10:04 114
3113592 이슈 [김부장] 5회 선공개 "이 게르마늄 같은 놈아" 최대훈X윤경호, 전투 준비 속 환장의 티키타카🤣 1 10:04 188
3113591 기사/뉴스 [단독] "멜로디는 어떻게 복제됐나?"...뉴진스, '하우스윗' 표절 의혹 분석 16 10:03 690
3113590 기사/뉴스 [단독]끝내 돌아오지 못한 이채원양 운동화···경찰, 장윤기 피해 여고생 유품도 ‘부실 수습’ 7 10:03 272
3113589 이슈 2026년 현재까지 전세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5세대 남녀 아이돌 1 10:03 266
3113588 이슈 층간 소음 항의하자 뽀뽀 쪽 20 10:01 1,717
3113587 기사/뉴스 [단독]대검 이어 법무부도 "경찰 '전건송치 복원' 논의해야" 10:01 108
3113586 이슈 씨네21 <호프> 20자평&별점 14 10:01 777
3113585 이슈 연극 배우들이 작정하고 마피아게임을 하면 생기는 일 10:01 241
3113584 정보 네이버페이5원이오 8 10:01 362
3113583 기사/뉴스 美상무 "마이크론처럼 삼전닉스도 미국에 공장 지어야" 14 10:00 391
3113582 이슈 정밀하게 집안일 하고 사람 돌보는게 가능해 보이는 로봇 기술 1 10:00 257
3113581 이슈 사람이 지치면 뇌에서 제일 먼저 끄는 스위치 5 09:59 1,318
3113580 이슈 나프타 부족으로 흑백으로 바꿨던 일본 과자 포장지 이제는 앞면만 컬러로 바꾼다고 함 6 09:57 904
3113579 이슈 청음 카페 사장님 얼굴 나오자마자 개안함 3 09:57 899
3113578 기사/뉴스 “담뱃값 좀 올려라” 폭발한 시민들, 이유 있었다…꽁초만 하루 1200만개, 장마철 ‘참사’ 부른다 [지구, 뭐래?] 19 09:57 426
3113577 기사/뉴스 [단독] 장윤기 부친, 아들 3번 접견 "블랙박스 어떻게 했나" 행방 물어 5 09:57 561
3113576 기사/뉴스 [속보]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로 수사팀장 구속, 참담… 유족에 깊이 사죄" 3 09:55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