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말랑이'와 '왁뿌볼' 등 일부 수입 완구의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다.
현행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르면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완구는 제품 검사를 거쳐 안전성을 입증하는 KC 인증 표시를 부착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해당 제품이 성인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일부 제품은 '14세 이상 사용'으로 표시된 일반 공산품으로 유통돼 어린이들도 무분별하게 구매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어린이 제품 가이드라인'은 제품의 특성, 기능, 소비자의 인식, 제조자의 설명 등을 종합해 어린이 제품 여부를 판단한다.
일부 제조·수입사들은 해당 제품들이 성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쓰인다는 이유를 들어 '14세 이상 사용'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일반 공산품으로 분류되면서, 의무 사항인 KC 인증을 받지 않고도 시중에 유통할 수 있게 된다.
인천일보 취재진이 경기도 내 문구점과 완구점 10곳을 조사한 결과 1곳을 제외한 9곳은 모두 '14세 이상 사용' 표시 제품만 판매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말랑이를 만진 뒤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났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다만 해당 증상이 제품으로 인해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현재 말랑이와 왁뿌볼 등 스퀴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검출 여부와 성분 표시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안전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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