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문제는 아는데 방법이 없다…삼전닉스 레버리지 딜레마
1,079 7
2026.07.09 09:42
1,079 7

핵심요약

삼전닉스 레버리지 연이틀 두 자릿수 '폭락'…상장가 아래로
매수세는 안꺾이고…장기 보유하면 투자금 증발 가능성 커
예탁금 상향, 투자자 교육 강화…정치권에선 '상장폐지'까지
"인위적으로 시장 건드리긴 어려워…과열 식고 투자 분산돼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둘러싼 변동성 우려가 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상장폐지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도 기본예탁금 상향과 투자자 교육 확대 등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상장폐지도, 규제 강화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줄줄이 두 자릿수 급락

연합뉴스
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최근 증시 급락과 함께 투자자 손실이 현실화되고 있다. 반도체 고점 논란과 중동 리스크가 겹친 8일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 모두가 상장가(2만원)를 밑돌았다.

반도체주 급락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련 상품은 11.6~13.5%,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은 10.7~11.7% 하락하며 연이틀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KIWOOM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는 상장가 대비 최대 27% 떨어지며 1만4천원대까지 밀렸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1조10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5638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4693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2086억원)도 대거 사들였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기 위해 매일 장 마감 무렵 보유 비중을 다시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면 추가 매수하고, 하락하면 추가 매도하는 구조여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장기 보유할수록 원금 손실이 커질 수 있다. 기초자산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등락을 반복하는 장에서는 일일 리밸런싱이 반복되면서 수익률이 깎이는 '변동성 드래그(Volatility Drag)'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큰 시기에 레버리지 ETF 장기 보유의 경우 가치 훼손의 확률이 더 크다"고 짚었다.

다만 리밸런싱 규모 자체는 시장 전체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메리츠증권은 일일 리밸런싱 규모가 거래대금 대비 평균 삼성전자 4.1%, SK하이닉스 5.5%, 시가총액 대비로는 각각 0.9%, 2.7% 수준에 그쳐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시장이 식어야 멈추나…"애초에 막았어야"

연합뉴스
연합뉴스


홍콩 투자자금 유입과 환율 안정 등을 위해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대했던 효과보다 변동성 확대라는 부작용만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에 나와 "보완 방안이나 안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기본예탁금 상향과 투자자 교육 강화, 추가 상장 제한 등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애초에 막았어야 했다"는 지적과 함께 결국 시장 과열이 식을 때까지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시각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업 실적과 주식 수급, 투자자 관심이 모두 집중되는 대표 종목인 만큼 인위적으로 시장을 건드리기는 어렵다"며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과열이 식어야 자연스럽게 투자도 분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초 상품을 출시할 때 충분히 걸러냈어야 했다"며 "지금이라도 분산투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여러 보완책이 언급되고 있지만 이미 과열된 투자 열기를 잡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교육을 몇 시간 더 받는다고 변동성이 해결되는 문제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기본예탁금을 상향해 신규 투자자의 진입 문턱을 높이더라도 투자 수요를 꺾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 크다. 기존 투자자와 신규 투자자 간 형평성 논란도 불거질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상장폐지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현행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데다 강제 청산에 나설 경우 투자자 손실이 한꺼번에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 도입 한 달여 만에 상품을 폐지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도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며 제도 도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6일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에서 금융회사에 레버리지 투자 위험성 안내 강화와 빚투 유도 영업 관행 방지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3일 자산운용사 CEO들과 만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대책도 논의할 예정이다.

 

https://www.munhwa.com/article/11601056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글로우의 편견을 깨는 쿠션 등장?! 차원이 다른 차세대 글로우 #화이트쿠션 사전 체험단 모집 303 00:05 8,9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58,2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31,7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56,4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99,6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2,71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4,2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6,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8,3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2,1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61,5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3201 이슈 참참참 연습영상 보유그룹 20:17 33
3113200 이슈 the Fillin' Live ep 43. EVAN(에반) | it's Live 20:17 4
3113199 이슈 김규리ㅣ영암에서 김매기했어요:) 20:16 49
3113198 이슈 AHOF 아홉 - RUN TO YOU|Dance Society|댄스 소사이어티|Performance|4K 20:15 5
3113197 이슈 역할 반대였으면 더 재밌었겠다 2 20:15 182
3113196 유머 초음파 사진으로 누구 닮았는지 알아보는 방법 ㄹㅇ 꿀팁 5 20:15 327
3113195 기사/뉴스 'SK하이닉스 200만원 넘는데'…BNK증권, 목표가 185만원 제시 1 20:15 360
3113194 기사/뉴스 [속보] 이란 매체 "부셰르 원전 주변부, 미군 발사체에 피격" 2 20:14 45
3113193 이슈 CLASSy(클라씨) '눈물이 난 채로 걷는 게 나다운 거라서' Live Stage Dance Practice Video 20:14 16
3113192 유머 더쿠에서 남자라고 밝히는게 자표가 아닌 이유 1 20:14 390
3113191 기사/뉴스 “커피 4800원→2000원”…정부, 고속도로 휴게소 싹 바꾼다 3 20:14 355
3113190 이슈 김연경ㅣ【겉바속톡ep5】 대호 야(수 대)호~✌️ 심심하니까 입이나 털어야겠다 20:14 48
3113189 기사/뉴스 [속보] 요르단 "이란발 미사일 감지…경보 발령" 2 20:13 102
3113188 팁/유용/추천 한 발 서기를 하는 능력이 향상될수록 우울감이 감소했으며, 불안이 줄어들엇다고 함.. 3 20:13 267
3113187 이슈 SKINZ (스킨즈) ‘Poison Ivy’ Dance Practice Costume Ver. 20:13 23
3113186 이슈 <오디세이> 예고편, 유튜브 60만 개 이상의 '싫어요' 기록 3 20:13 229
3113185 이슈 약사가 보는' 혈당 올리는 최악의 음료'는? 6 20:13 589
3113184 기사/뉴스 [단독] '제자 성추행' 재판 중인데 '총장' 됐다…징계 피하고 경기대행 20:12 185
3113183 이슈 여름 준환☀️ 얼마나 청량할지 감도 안옴 ૮⌯'ㅅ'⌯ ა | 차준환 싱글즈 화보 촬영 비하인드 20:12 44
3113182 이슈 아이돌은 방과후에 뭐하고 놀아요? 2편 ㅣ 방과Who [엠비오편] 20: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