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이 확산되자 옥주현은 8일 새벽 SNS를 통해 장문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이 제 이름 앞에 붙는 별명이 됐고,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며 왜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낼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했다. 자신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는 점도 함께 호소했다.
"개나 소나"라는 표현은 노골적인 비하에 가까운 말이다. 여기에 김호영을 두고 주변인의 표현이라며 "유명해지고 싶어 오랜 시간 안달났던 아이"라는 문장을 그대로 옮긴 것 역시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라는 반응이다.
더군다나 본인 역시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에 시달렸다고 토로한 상황이다. 그러면서 정작 타인을 향해서는 "개나 소나"라며 막말을 내뱉는 건 '내로남불'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자신을 향한 조롱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상대를 향해 스스럼없이 언어 폭력을 하는 건 이중잣대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옥장판'이라는 별명이 생겨난 과정 자체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 업계에서 입방아에 오른 옥주현의 캐스팅 특혜 논란, 회차 독식 논란 등은 여러 스타 뮤지컬 배우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다. 유독 '옥주현'에게만 반복되고 있는 논란이다. 피해를 호소하기에 앞서 논란이 반복된 배경에 대한 성찰이 먼저라는 의견이다.
가수들을 향한 발언도 마찬가지다. 가수는 노래 부르는 것이 직업인 사람이지만 연예인이라는 범주 안에 있기에 노래라는 요소 하나만이 모든 판단의 근거가 되진 않는다. 퍼포먼스와 랩, 무대 장악력, 인성, 대중성과 스타성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요구된다. 자신의 음악적 기준을 절대적인 잣대로 삼아 다른 가수들을 싸잡아 평가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정적인 시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더욱이 옥주현 역시 지금의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기까지 그 기반에 핑클이 있었다. 핑클 또한 립싱크가 보편적이던 시대에 가수를 했고, 당시 일부 멤버들은 가창력 논란을 겪기도 했다. 멤버들도 저격한 것이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옥주현 본인도 커리어 내내 100% 완벽한 무대만을 보인 바 없다. 자신의 실력을 너무 과신해 나온 자의식 과잉이 아니냐는 반응도 적지 않다. 지나치게 우월한 시선으로 다른 가수들을 평가하는 듯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차기작 발언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누군가는 간절히 바라는 무대를 본인이 선택해 계약을 체결해놓고 공개적으로 "하기 싫다"고 말하는 자체가 무례하다는 지적이다. 하기 싫은 작품을 함께 준비하는 제작진과 동료 배우, 스태프는 물론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도 실례가 되는 태도다. 프로답지 못한 발언인 동시에 작품에 대한 옥주현의 책임감과 신뢰가 어떤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하기 싫으면 양보하고 나가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옥주현 스스로의 입이 논란들을 키우는 모양새다.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할 자유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자신의 명예는 누구보다 소중하게 여기면서 타인을 향해서는 "개나 소나"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는 쉽게 납득되기 어렵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http://m.stoo.com/article.php?aid=107628030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