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엉이 바위" 말하며 키득거리는 중학생들… 교사만 웃지 못했다
2,355 24
2026.07.07 22:46
2,355 24

전교조 교사 1109명 대상 설문조사
 


"제 노년기 버킷리스트는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리기입니다."

 

아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반 학생들이 일제히 웃었다. 교사만 웃지 못했다. 올해 한 중학교에서 진행된 '생애주기 버킷리스트' 발표 수업 중 벌어진 일이다. 부엉이 바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장소다. 30년째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또 다른 고교 교사는 "배재고 사태를 본 현장 교사들은 '올 게 왔다'는 분위기"라며 "이미 10년 전부터 벌어지던 일"이라고 말했다.

 

배재고 야구부의 '5·18 조롱 응원 구호' 논란은 특정 학생의 일탈이 아닌 온라인상 '혐오의 놀이문화'가 청소년 일상에 깊숙이 침투한 결과라는 진단이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1,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혐오·역사 왜곡 표현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설문은 배재고 사태 이후인 2~6일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교사 10명 중 9명(89.3%)이 최근 1년간 학교에서 학생들의 혐오·차별·역사 왜곡 표현을 접했다고 답했다. 이런 표현은 학생 간 대화(77.3%·중복응답)에서 가장 자주 등장했지만, 수업 중 발언(52.6%)이나 과제물·발표 자료(20.8%)에서도 적지 않게 쓰였다. 전교조는 "혐오 표현이 학생들 사이의 사적 대화를 넘어 공적인 학습 공간에까지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주관식 답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혐오 표현 유형은 '정치인·유명인의 죽음 조롱(88.9%)'이었다. 특히 "선생님, 제가 선물 드릴게요. 부엉이 케이크요" "과학 수업 시간에 중력을 학습할 때 떨어지는 물체를 보며 '운지'(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비하하는 표현)라고 하고 키득거린다" 등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조롱하는 일간베스트(일베)식 표현이 다수 거론됐다.

 

특정 지역 비하(73.3%)와 5·18 민주화운동 등 역사왜곡(80.5%)을 하는 사례도 흔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사태 이후 '탱크데이 파이팅'을 수업시간에 외칩니다"라거나 "전라도에 가려면 여권 들고 가야 한다, 전라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홍어홍어거린다" 등 이와 비슷한 표현을 접한 교사가 많았다. 이 밖에도 "제주도 수학여행 중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학생들이 '멸공'이라고 외치고 다녀 몹시 당황스러웠다"는 교사도 있었다.

 

교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교육적인 지도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주된 이유로는 정치적 중립 위반 우려(69.9%)를 꼽았다. 이어 △학부모 민원이나 외부 공격이 걱정된다(60.1%) △학생들이 온라인 문화의 영향으로 쉽게 반발한다(47.0%) 순이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69/0000940927?ntype=RANKING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이더앤 X 더쿠 🖤] 지속력 레전드.. 바르고 10초 후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착붙 글로스! <이더앤 시럽 펌핑 글레이즈 6종> 체험 이벤트 496 07.06 31,8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38,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10,2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40,7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74,0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3,2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4,3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60,0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1245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정국, “‘사이버 펑크’ 데이비드 아우라” 넷플릭스도 인정 06:58 0
3111244 유머 산책 할 때 이 정도 리액션은 필수 06:55 98
311124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06:54 21
3111242 기사/뉴스 [단독]논란의 ‘초과이윤’ 첫 공론화…노동부, 다음 주 노사정 토론회 23 06:46 427
3111241 기사/뉴스 [속보] 미군 "이란 겨냥해 강력한 공습 시작" 18 06:46 1,027
3111240 이슈 뉴욕에서 리모델링중인 건물이 붕괴조짐이 보여 주변 봉쇄 및 대피 3 06:41 1,480
3111239 유머 혼자가 되었지만 의미있게 살려는 디시인 17 06:31 2,130
3111238 기사/뉴스 "엄마가 가라고 했어요"…초등생, 복싱장에 몰리는 이유 [발굴단] 4 06:23 1,837
3111237 유머 손절한 친구 생일이라서 기프티콘 보냈는데.jpg 26 06:23 3,020
3111236 유머 BMW 닦기만 열심히 한 브라이언 2 06:22 879
3111235 이슈 한성깔 한다는 바다거북 1 06:17 504
3111234 기사/뉴스 "최민수, 스태프 밥 안 먹였다고 화내…다 먹을 때까지 촬영 안 한다고" 미담 공개 9 06:17 1,532
3111233 유머 산책하다 아기고양이 만난 강아지 반응 06:16 730
3111232 이슈 월드컵 경기 후 이집트가 주장하고있는 오심 장면 2 06:15 1,312
3111231 이슈 등산할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포켓몬 GO 3 06:05 879
3111230 유머 골이다 vs 노골이다 의견이 분분한 상황 8 06:02 1,562
3111229 이슈 이렇게 말하는걸 들었다면 만원이다? 9만원이다??? 7 05:55 972
3111228 이슈 경주 시민만 키울 수 있다는 조선 맹수 4 05:52 1,566
3111227 정보 또띠아로 만드는 뚠뚠 치즈스틱 6 05:36 1,350
3111226 이슈 원지, 캡틴따거,체코제 향한 호주 캠핑카 직원 막말사건 결말 2 05:30 3,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