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부엉이 바위" 말하며 키득거리는 중학생들… 교사만 웃지 못했다
2,639 25
2026.07.07 22:46
2,639 25

전교조 교사 1109명 대상 설문조사
 


"제 노년기 버킷리스트는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리기입니다."

 

아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반 학생들이 일제히 웃었다. 교사만 웃지 못했다. 올해 한 중학교에서 진행된 '생애주기 버킷리스트' 발표 수업 중 벌어진 일이다. 부엉이 바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장소다. 30년째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또 다른 고교 교사는 "배재고 사태를 본 현장 교사들은 '올 게 왔다'는 분위기"라며 "이미 10년 전부터 벌어지던 일"이라고 말했다.

 

배재고 야구부의 '5·18 조롱 응원 구호' 논란은 특정 학생의 일탈이 아닌 온라인상 '혐오의 놀이문화'가 청소년 일상에 깊숙이 침투한 결과라는 진단이 나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1,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혐오·역사 왜곡 표현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이런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설문은 배재고 사태 이후인 2~6일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교사 10명 중 9명(89.3%)이 최근 1년간 학교에서 학생들의 혐오·차별·역사 왜곡 표현을 접했다고 답했다. 이런 표현은 학생 간 대화(77.3%·중복응답)에서 가장 자주 등장했지만, 수업 중 발언(52.6%)이나 과제물·발표 자료(20.8%)에서도 적지 않게 쓰였다. 전교조는 "혐오 표현이 학생들 사이의 사적 대화를 넘어 공적인 학습 공간에까지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주관식 답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혐오 표현 유형은 '정치인·유명인의 죽음 조롱(88.9%)'이었다. 특히 "선생님, 제가 선물 드릴게요. 부엉이 케이크요" "과학 수업 시간에 중력을 학습할 때 떨어지는 물체를 보며 '운지'(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비하하는 표현)라고 하고 키득거린다" 등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조롱하는 일간베스트(일베)식 표현이 다수 거론됐다.

 

특정 지역 비하(73.3%)와 5·18 민주화운동 등 역사왜곡(80.5%)을 하는 사례도 흔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사태 이후 '탱크데이 파이팅'을 수업시간에 외칩니다"라거나 "전라도에 가려면 여권 들고 가야 한다, 전라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홍어홍어거린다" 등 이와 비슷한 표현을 접한 교사가 많았다. 이 밖에도 "제주도 수학여행 중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학생들이 '멸공'이라고 외치고 다녀 몹시 당황스러웠다"는 교사도 있었다.

 

교사들은 이런 상황에서 교육적인 지도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주된 이유로는 정치적 중립 위반 우려(69.9%)를 꼽았다. 이어 △학부모 민원이나 외부 공격이 걱정된다(60.1%) △학생들이 온라인 문화의 영향으로 쉽게 반발한다(47.0%) 순이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69/0000940927?ntype=RANKING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더마세럼 리뉴얼 론칭! 마데카소사이드 더마세럼 체험단 모집(100인) 124 00:05 2,17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83,7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57,8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65,3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76,93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2,7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0,7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1,7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87,8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6,5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81,7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9596 이슈 그리고 난 꽤 놀랐던게 집주인의 허락이 없으면 옷장이나 냉장고 서랍장같은 거 함부로 열어보면 안 된다는 걸 모르는 애들이 꽤 많더라 7 04:52 459
3119595 이슈 임영웅 인스타스토리 6 04:52 760
3119594 이슈 AV배우로 데뷔했다는 어느 할리웃스타의 딸 12 04:48 1,565
3119593 이슈 월드컵 하프타임 쇼 방탄소년단 착장 8 04:47 1,273
3119592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77편 1 04:44 84
3119591 이슈 일부 사람들이 연애에 적용한다는 법칙 04:43 437
3119590 유머 폰으로 옷 사는 고양이 1 04:42 183
3119589 이슈 아니 천안아산역에 왜 정차를 안 하는데 04:31 758
3119588 유머 먹는게 뭔가 이상한 🐶 04:25 334
3119587 유머 주체가 안 되는... 2 04:14 474
3119586 유머 상온 초전도체 개발에 성공한 미래 대한민국 서울의 모습.jpg 10 04:14 1,666
3119585 이슈 월드컵 우승 트로피 전달하는 정호연 4 04:12 2,907
3119584 기사/뉴스 미국-중국, 월드컵 공동개최 추진…트럼프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제안" 12 04:10 1,094
3119583 이슈 월드컵 결승전 볼 전달자: 티모시 샬라메 3 04:09 1,926
3119582 유머 티파니 태연 선미 얼굴 련나 아름다워서 넋놓고 보다가 문제 수준 듣고 존나 실성함 소리켜고 들어보실 분.twt 9 04:03 1,172
3119581 정보 바닷가 여행와서 쓰레기만 줍고가는 사람들.jpg 26 03:17 3,188
3119580 팁/유용/추천 행복해지기 step 1 1 03:09 510
3119579 유머 은근 아직까지 안자는 한국 사람들 이유 중 하나.jpg 41 02:58 5,286
3119578 유머 등 돌리면 서운해서 난리 나는 강아지 🐶 13 02:58 1,729
3119577 이슈 해킹 당한 휀걸 인스타 계정 얼굴 인증해주는 더보이즈 주연 8 02:52 2,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