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중앙그룹, 고위험채권 계열사 ‘돌려막기’…최대 3,300억 원 규모
807 2
2026.07.07 19:12
807 2

JTBC와 중앙일보 등이 속한 중앙 그룹의 계열사가 발행한 영구채 기반 유동화증권과 전자단기사채 등 고위험 채권 3,300억 원어치를 같은 그룹 계열사들이 인수해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겉으로는 외부에서 자금이 수혈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룹 안에서 돈이 돈 것에 가까워, 정상적인 조달을 가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가 입수한 중앙홀딩스 내부 자금수지 검토 문건을 보면, 콘텐트리중앙의 영구채를 유동화한 특수목적회사 '에이치와이중앙제사차' 물량 1,820억 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전액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이치와이중앙제삼차' 물량 300억 원도 293억 원이 계열사 보유 중이고, 외부 투자자 몫은 7억 원에 불과합니다.

또, 메가박스중앙의 영구채를 유동화한 '세레니티제일차'는 509억 원 중 388억 원, '세레니티제이차'는 306억 원 중 185억 원을 계열사들이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확인되는 두 회사의 영구채 유동화 물량 2,935억 원 가운데 계열 보유분은 2,686억 원으로, 91.5%를 그룹이 스스로 떠안고 있었던 겁니다.

여기에 콘텐트리중앙이 인수한 메가박스중앙 전자단기사채 620억 원까지 더하면, 계열사들이 서로 사준 시장성 증권은 3,300억 원대에 이릅니다.


영구채, 즉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됩니다. 발행사 장부에는 빚이 아니라 자본이 늘어난 것으로 기록돼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증권을 같은 그룹 계열사가 사줬다면, 그룹 전체로는 외부에서 새로 들어온 돈이 사실상 없는 '무늬만 자본확충'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수개월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전단채를 계열사가 받아주면, 시장이 사주지 않아도 차환이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발행 물량이 계속 소화되는 모습은 그룹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신호로 비칠 수 있습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한 계열사가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 나머지 계열사들이 돈을 투입한, 사실상 계열사 간 돌려막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발행사는 재무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영구채는 결국 회수할 수 없는 자금이 돼버린다"며 "계열사라 해도 각 회사의 이사회는 독립적인데, 그룹 내 다른 회사를 지키기 위해 자기 회사에 피해가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린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213244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호프> 개봉 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880 07.06 26,4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37,2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05,5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38,6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67,8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3,2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4,3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9,0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1031 이슈 인천 남동구 서창지구 유일한 일반계 고등학교가 남학교라 공학전환을 시도했더니 21:59 622
3111030 이슈 홀란드가 쓰는 머리끈 회사 "끄네끼" 4 21:58 514
3111029 유머 요즘 데뷔해도 통할 것 같은 아이돌시절 은지원 4 21:58 191
3111028 이슈 그때 그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 논란 타임라인 2 21:57 612
3111027 정치 “선생님, 제가 선물 드릴게요. 부엉이 케이크요.” “이상형을 발표하는데 제육볶음 잘 하는 여자라고 발언했습니다.” 3 21:56 397
3111026 유머 아이오아이 단체로 삼킨 최유정 2 21:56 204
3111025 이슈 근데 계집은 뭘 하는 거냐 대체? 33 21:54 2,112
3111024 이슈 돈쭐 난 미담회사, 한성기업 3 21:54 825
3111023 이슈 34,000원이지만 또 먹고 싶은 오사카 연어 뱃살 김밥 3 21:54 398
3111022 이슈 무지성 지수 추종의 위험성.jpg 10 21:54 994
3111021 이슈 미국 흑인 등 소수문화에서 문화 전유가 민감한 일인 이유 4 21:53 491
3111020 이슈 모태솔로 시즌 1 이도의 이상형.jpg 21:52 807
3111019 이슈 양념치킨 1티어 어디임 37 21:52 1,296
3111018 기사/뉴스 삼성 2분기 영업익, 세계 1위 엔비디아 넘었다 11 21:52 498
3111017 유머 백만원 보냈어! 아빠랑 나눠서 써! 6 21:52 1,238
3111016 이슈 부장뱅크의 귀환이라는 라이즈 열린음악회 dyd 3 21:52 244
3111015 이슈 돌덬들 사이에서 종종 회자되는 걸그룹 헬로비너스 섹시컨셉 3부작 끈-위-난 21:51 118
3111014 유머 의자에 바른자세로 앉아있는 후스타 후이바오🩷🐼 14 21:51 606
3111013 기사/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 전 “여러 종목 허용” 건의 묵살됐다 5 21:50 419
3111012 이슈 포메라니안 이름이 '울프'인 이유 10 21:49 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