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중앙그룹, 고위험채권 계열사 ‘돌려막기’…최대 3,300억 원 규모
885 2
2026.07.07 19:12
885 2

JTBC와 중앙일보 등이 속한 중앙 그룹의 계열사가 발행한 영구채 기반 유동화증권과 전자단기사채 등 고위험 채권 3,300억 원어치를 같은 그룹 계열사들이 인수해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겉으로는 외부에서 자금이 수혈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룹 안에서 돈이 돈 것에 가까워, 정상적인 조달을 가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가 입수한 중앙홀딩스 내부 자금수지 검토 문건을 보면, 콘텐트리중앙의 영구채를 유동화한 특수목적회사 '에이치와이중앙제사차' 물량 1,820억 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전액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이치와이중앙제삼차' 물량 300억 원도 293억 원이 계열사 보유 중이고, 외부 투자자 몫은 7억 원에 불과합니다.

또, 메가박스중앙의 영구채를 유동화한 '세레니티제일차'는 509억 원 중 388억 원, '세레니티제이차'는 306억 원 중 185억 원을 계열사들이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확인되는 두 회사의 영구채 유동화 물량 2,935억 원 가운데 계열 보유분은 2,686억 원으로, 91.5%를 그룹이 스스로 떠안고 있었던 겁니다.

여기에 콘텐트리중앙이 인수한 메가박스중앙 전자단기사채 620억 원까지 더하면, 계열사들이 서로 사준 시장성 증권은 3,300억 원대에 이릅니다.


영구채, 즉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됩니다. 발행사 장부에는 빚이 아니라 자본이 늘어난 것으로 기록돼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증권을 같은 그룹 계열사가 사줬다면, 그룹 전체로는 외부에서 새로 들어온 돈이 사실상 없는 '무늬만 자본확충'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수개월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전단채를 계열사가 받아주면, 시장이 사주지 않아도 차환이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발행 물량이 계속 소화되는 모습은 그룹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신호로 비칠 수 있습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한 계열사가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 나머지 계열사들이 돈을 투입한, 사실상 계열사 간 돌려막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발행사는 재무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영구채는 결국 회수할 수 없는 자금이 돼버린다"며 "계열사라 해도 각 회사의 이사회는 독립적인데, 그룹 내 다른 회사를 지키기 위해 자기 회사에 피해가 될 수 있는 결정을 내린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213244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호프> 개봉 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901 07.06 29,9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38,3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10,2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40,7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74,0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3,2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4,3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9,0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1247 유머 혼자가 되었지만 의미있게 살려는 디시인 06:31 15
3111246 기사/뉴스 "엄마가 가라고 했어요"…초등생, 복싱장에 몰리는 이유 [발굴단] 06:23 430
3111245 유머 손절한 친구 생일이라서 기프티콘 보냈는데.jpg 9 06:23 705
3111244 유머 BMW 닦기만 열심히 한 브라이언 06:22 223
3111243 이슈 한성깔 한다는 바다거북 1 06:17 206
3111242 기사/뉴스 "최민수, 스태프 밥 안 먹였다고 화내…다 먹을 때까지 촬영 안 한다고" 미담 공개 4 06:17 581
3111241 유머 산책하다 아기고양이 만난 강아지 반응 06:16 341
3111240 이슈 월드컵 경기 후 이집트가 주장하고있는 오심 장면 06:15 551
3111239 이슈 등산할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포켓몬 GO 3 06:05 526
3111238 유머 골이다 vs 노골이다 의견이 분분한 상황 5 06:02 1,021
3111237 이슈 이렇게 말하는걸 들었다면 만원이다? 9만원이다??? 6 05:55 632
3111236 이슈 경주 시민만 키울 수 있다는 조선 맹수 2 05:52 886
3111235 정보 또띠아로 만드는 뚠뚠 치즈스틱 5 05:36 924
3111234 이슈 원지, 캡틴따거,체코제 향한 호주 캠핑카 직원 막말사건 결말 2 05:30 2,081
3111233 이슈 아기코끼리가 엄마 우유를 먹는 신기한 모습 05:27 631
3111232 이슈 쇳덩어리 키티를 음식에 넣는 이유 5 05:25 1,574
3111231 유머 거기맞아... 05:21 350
3111230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65편 1 05:04 219
3111229 정보 전원 아르헨티나 심판진으로 구성된 프랑스vs모로코 월드컵 8강전 9 04:58 2,211
3111228 이슈 6월 29일 ~ 7월 5일 : 넷플릭스 영어 / 비영어 뷰수 top10 5 04:44 860